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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관 뚫은 조폭, 기름 빼돌려 14억 벌어…수사 착수

입력 2018-05-16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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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에 묻혀 있는 송유관을 구멍을 뚫어서 기름을 빼돌린 폭력 조직원들이 덜미를 잡혔습니다. 싯가로 무려 27억 원 어치나 되는 기름을 훔쳐서 일부를 팔았고, 14억 원을 벌었습니다. 그리고 그 돈을 뿌리고 즐거워하면서 영상까지 찍었습니다.

정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방바닥에 돈이 깔려 있습니다.

한 남성이 돈 다발을 머리 위로 던집니다.

대전에서 활동하는 폭력 조직원 40살 김모 씨 등이 큰 돈을 번 뒤 기념하겠다며 직접 찍어 갖고 있던 영상입니다.

김 씨 등 조직원 6명은 지난해 1월 충남 서산의 한 야산에 묻힌 송유관에 구멍을 뚫어 호스를 연결했습니다.

이들은 관을 묻어둔 곳에서 150여m 떨어진 이곳 비닐하우스를 빌려 1년 동안 시가 27억 원의 휘발유와 경유 212만L를 훔쳤습니다.

빼돌린 기름은 충남 예산에서 주유소를 운영하는 45살 박모 씨에게 팔았습니다.

이렇게 번 돈이 14억 원이나 됩니다.

은행계좌에 입금된 돈을 곧바로 빼내 남아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김 씨 등은 7억 원은 각자 나눠가졌고 나머지 7억 원은 한 업자에게 줬다고 진술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들이 폭력 조직 활동 자금으로 돈을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과거에도 같은 수법의 범죄를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모두 구속한 뒤 검찰에 사건을 넘겼습니다.

(화면제공 : 충남 아산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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