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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FTA 폐기 위협, 엄포 아니다"…협상 지렛대 될 듯

입력 2017-09-28 21:11 수정 2017-09-2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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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 달 4일 워싱턴에서 예정된 한·미 FTA 특별회기 2차 협상은 한·미 FTA의 재협상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단순히 협상용 엄포가 아니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FTA 재협상을 뛰어넘어 폐기 카드로 압박할 수 있다는 겁니다.

정효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현종 본부장은 워싱턴 특파원단과 간담회에서 미국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김현종/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 FTA 폐기 위협이 실제적이고 임박해 있음을 감안해 폐기 위협을 효과적으로 봉쇄할 방안을 모색하면서…]

백악관 고위 관계자를 만나 확인한 결과, "백악관에선 FTA 폐기를 통보하는 서한까지 작성됐었다고 한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다음 주 워싱턴 2차 회의를 포함해 앞으로도 FTA 폐기 위협을 협상 지렛대로 쓸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김 본부장이 백악관과 상하원 의원 20여 명을 만나 직접 확인한 미국 내 강경 분위기입니다.

이런 기류는 현지 언론의 분석과도 일치합니다.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내각·참모들과 회의에서 한·미 FTA 폐기를 결정했지만 미 의회와 외교안보 라인, 경제계 반발로 일단 보류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 본부장은 "안보 문제가 생겼을 때 미국이 더 많이 양보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1차 협상의 기조대로 한·미 FTA의 경제적 효과를 내세워 한미 양국의 이익 균형의 원칙을 강조하겠다는 협상 전략입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영상취재 : 이광조,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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