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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변희재, 연결만 시켰다"

입력 2017-09-11 18:59 수정 2017-09-11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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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1일) 국회에서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에 매듭을 짓는 마지막 인선이었죠. 그만큼 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역시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밖에 없는데,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으로 순탄치 않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창조경제, 아…창업국가!" >입니다. 박성진 후보자 청문회, 예상대로 '뉴라이트 역사관' 논란, 또 '선명 박근혜당'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인 변희재 씨와의 관계가 뜨거운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청문회 시작하자마자 제기된 논란은, 약간 엉뚱한 문제였습니다.

이 그림 한번 보시죠. 박성진 후보자가 상당히 편안한 복장으로, 이렇게 청문회장에 나와있습니다. 어제 청문회장에 미리 나와서 본인이 앉을 자리에 앉아도 보고, 회의장 구조도 살피면서 이른바 예행연습을 했던 것입니다. '그게 뭐?' 하실 수 있는데 바로 이런 문제가 있었던 거죠.

[손금주/국민의당 의원 : 우리 국회법에 49조와 151조를 보면 위원장님의 허가를 받지 않고 청문회의장에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장병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 저는 (청문회장 사전 출입을) 전혀 보고를 받지 못했고, 우리 행정실에서도 청문회장 사용을 사전에 승인해준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시작부터 만만하지 않은데요. 첫번째 질의에선 먼저 세간의 소문에 대한 진위 확인부터 합니다.

[이찬열/국민의당 의원 :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서명에 참여한 사실 있습니까? (없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소문에는 탄핵반대 서명을 했다고 소문이 났던데…) 없습니다. (정말입니까?) 예.]

자, 민주당 의원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박성진 후보자와 변희재 대한애국당 정책위의장과의 관계였습니다. 2014년 포항공대에서 열린 < 청년창업 간담회 >에, 변희재씨를 연사로 초청한 장본인 아니냐는 의혹인데, 처음 이 의혹이 나왔을 때는 "허위 보도에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었죠. 자, 오늘 청문회에선 이렇게 얘기합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변희재씨와는) 전혀 관계가 없었습니다. (변희재씨와) 연결한 부분에 대해서는 맞습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책임지고 이런 논란의 부분에 대해서는 제가 사과를 드리지만…]

민주당 의원들 반응은 대체로 조금 밍숭맹숭했습니다. 적극적으로 두둔하거나 해명 기회를 주느라고 멍석을 깔아주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거죠. 반면 자유한국당에선 "역사관이 참 올바르다"면서도, 이런 걱정을 했습니다.

[정유섭/자유한국당 의원 : 후보자는 참 올바른 역사관을 가지셨어요. 창피 당하지 말고 일찍 사퇴하시는 거 어떠시겠어요?]

박성진 후보자, 아마 많이 긴장했던 것 같습니다. 의원들의 압박에 본인도 모르게 말실수 아닌 말실수를 하더라는 거죠. 특히 이 부분이 압권이었습니다.

[박성진/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 새로운 시대가 저는 열렸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런 입장에서 정말 창조경제를 만들어야 되는 창업국가를 만들어야 되는 거고…]

박근혜 정부의 대표 슬로건이었던 < 창조경제 >, 본인도 말해놓고, 아차! 싶었는지 서둘러 말을 주워담는 모습이었습니다. 자, 더 자세한 소식은 들어가서 전해드리겠습니다.

자, 다음 소식은요 < 이쯤되면 '프로 막말러?' >입니다. 충북도의회 김학철 도의원 소식인데요, 정말 잊을만하면 기삿거리를 제공해주십니다. 오늘 충북도의회 본회의가 열렸는데 김학철 도의원, 연단에 나와 동료의원들에게 사과한다며 이랬다는 것입니다.

[음성대역 : 오른쪽, 왼쪽을 아우르고 늑대의 우두머리가 약한 놈, 어린놈을 모두 돌보면서 가듯이 배려와 관용, 포용의 정치 길을 가겠습니다.]

자, 왕 늑대가 그러하듯 편가르기 않고, 모두 포용하겠다는 겁니다. 자, 그런데 민주당 의원들 부글부글 끓었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이광희/더불어민주당 의원 (음성대역) : 자신이 마치 늑대 무리인 도민을 이끄는 우두머리인 줄 아는데 정말 참담합니다. 국민을 레밍에 빗대 징계를 받은 사람이 할 소립니까.]

정말 김학철 도의원님께 당부드리고 싶은 게 어설픈 비유 제발 좀 안 하셨으면 합니다. 레밍도 그래서 나온 거 아닙니까. 본인은 뭔가 좀 문학적인 표현을 쓰고 싶었던 거 같은데, 결국 본인은 왕늑대, 자기 비판하는 사람들은 약한 늑대, 어린 늑대를 만든 겁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한 가지 예고해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잠시 후에 만나보실 강지영 아나운서, 오늘 밤 11시에 비정상회담에 출연합니다. 솔직히 강 아나운서, 이미 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도 나왔던 중견 연기자인 만큼, 새삼스러울 것도 없죠. 그런데 왜 이렇게 따로 소개를 해드리느냐! 방송 시작 전에 절 조용한 곳으로 부르더니 "선배 알지?" 말하지 뭡니까. 본인이 직접 얘기하긴 좀 염치가 없었다는 거죠. 아, 정말 제가 사람이 모질지 못해서… 아무튼 많은 시청 바라겠고요, 페이스북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하니, 참여 바라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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