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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황 대행,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하면 대선후보도 못돼"

입력 2017-02-06 10:00

"박 대통령, '나만 살고 보자'는 태도 후안무치해"

"새누리, '최순실 따라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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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나만 살고 보자'는 태도 후안무치해"

"새누리, '최순실 따라쟁이'냐"

추미애 "황 대행,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하면 대선후보도 못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박영수 특검팀이 청와대 압수수색이 불발되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에 협조를 요청한 데 대해 "청와대 압수수색을 못하게 하면서 판도라의 상자를 끌어안고 공안검사 기질을 발휘하면, 대통령 후보조차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황 대행을 압박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황 대행은) 대통령 후보가 되고 싶으시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황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호위무사가 아니다"며 "대통령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느라, 본인의 금과옥조인 법과 원칙을 어겨서는 곤란하다. 법원이 발부한 압수수색 영장은 그 자체로 법과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황 대행은 청와대에) 탄핵정국의 조기 종료를 위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해야 한다. 청와대는 더이상 성소가 아니라 국정농단의 진원지이자, 증거물이 있는 장소"라며 "황 대행이 끝내 (압수수색) 승인을 거부하면, 결과적으로 피의자를 두둔하고 증거인멸을 용인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그에 따른 모든 정치적 책임은 황 대행이 지게 될 것"이라며 "황 대행은 오늘 중이라도 특검의 청와대 압수수색을 즉각 승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추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 제출한 첫 의견서에서 탄핵사유를 전면 부인한 데 대해 "자신이 피의자이자 공범으로 지목된 국정농단 게이트로 이미 수십명이 구속됐고 증언과 증거가 차고 넘치고 있는데, 자신은 무관하다는 입장은 '일단 나만 살고 보자'는 식의 참으로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비난했다.

그는 "탄핵심판을 고의로 지연시키겠다는 저급한 꼼수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며 "헌재는 이런 대통령의 꼼수에도 불구하고 늦어도 2월말이면 충분히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조속한 탄핵 인용을 요구했다.

한편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당명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든 새누리당이 새로운 로고에 태극기 문양을 넣겠다는데, 그 뻔뻔함과 하는 짓이 최순실급"이라며 "최순실이 국가문양을 태극으로 바꾸듯, 새누리당도 태극문양을 쓰면서 '최순실 따라쟁이'를 할 것이냐"고 비꼬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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