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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요원X진구X유이, '불야성' 첫 대본리딩…연기시너지 폭발

입력 2016-10-19 08:02 수정 2016-10-1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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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이 첫 대본 리딩부터 빈틈없는 연기 시너지로 기대감을 높였다.

MBC 새 월화극 '불야성(가제)' 측이 첫 대본 리딩 현장을 공개했다. 이재동 PD와 한지훈 작가를 비롯해 배우 이요원, 진구, 유이, 정해인, 전국환, 정한용, 이재용, 윤복인, 이호정 등 연기력과 개성까지 겸비한 쟁쟁한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여 연기 열전을 펼쳤다.

잠들지 않는 탐욕의 불빛, 그 빛의 주인이 되려는 이들의 치열한 전쟁을 그린 '불야성'은 끝이 보이지 않은 부(富)의 꼭대기에 올라서기 위해 권력과 금력의 용광로 속에 뛰어든 세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날 배우들은 첫 대본 리딩임이 무색할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소화했다. 대본 속 차진 대사들이 오가는 가운데 개성 뚜렷한 캐릭터가 시너지를 높이며 더할 나위 없는 명연기의 향연이 펼쳐졌다. 초반부터 긴장감 넘치는 쫄깃한 대사에 배우들의 리얼한 연기가 어우러져 현장 분위기는 어느새 후끈 달아올랐다.

6개월 만에 하드캐리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이요원은 완벽한 캐릭터 분석으로 '믿고 보는 배우'의 위엄을 뽐냈다.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자신의 왕국을 세우려는 거대한 야망을 품은 황금의 여왕이자, 탐욕은 죄가 없다고 믿는 냉정과 열정의 화신, 여리한 외모와는 달리 피도 눈물도 없는 차가운 심장을 가진 얼음여왕 서이경 역할을 맡은 이요원은 특유의 담담하면서도 강단 있는 어투와 절제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극 중 서이경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했다.

진구는 우월한 비주얼과 명석한 두뇌, 여유 만만 화술에 냉철한 판단력까지 모두 갖춘 무진 그룹의 황태자 박건우 역을 맡아 연기변신을 꾀한다. '금수저'지만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로 첫사랑 이경, 그녀의 페르소나 세진과 지독한 운명에 얽히는 인물이다. 이날 진구는 박건우 특유의 강직하면서도 부드러운 매력을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연기로 녹여내며 또 한 번 여심을 저격할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했다.

유이 역시 역대급 연기변신을 예고하며 궁금증을 더했다. 유이가 맡은 이세진은 흙수저의 굴레를 벗어던지고픈 욕망덩어리로, 서이경을 만나 욕망의 불구덩이 속으로 뛰어들어 세상의 탐욕을 직시하게 되는 인물이다. 흙수저로 아등바등하는 세진과 이경을 만나 조금씩 변화를 일으키는 세진의 두 가지의 모습을 완벽하게 표현, 한층 성숙해진 연기로 기대감을 높였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 미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전국환, 정한용, 이재용, 윤복인 박선우 등도 후배 연기자들의 뒤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열연으로 대본리딩 현장을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이재동 PD와 한지훈 작가는 "이렇게 훌륭한 배우들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돼 든든하다"는 말과 함께 "좋은 배우들과 제작진이 진정성을 담아 만들면 아주 뜻깊은 작품이 될 것 같다. 시청자분들께 좋은 작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불야성'은 '캐리어를 끄는 여자' 후속으로 오는 11월 첫 방송 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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