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긴급 상황 때 '골든타임(Golden Time)' 확보를 위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16일 충북 청주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민방공훈련과 연계한 이번 훈련은 청주동부소방서를 시작으로 육거리~상당로~내덕7거리 4.2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 구간은 도내에서 교통량이 많고, 가장 혼잡한 도로로 알려졌다.
훈련 시작을 알리는 공습경보 사이렌과 동시에 소방차와 지휘차, 구급차 등이 이 구간을 통과하며 소방차 길 터주기 국민 참여를 홍보했다.
화재 발생 때 소방차는 현장에 5분 이내에 도착하는 것이 인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5분 이상 지나면 연소 확산속도가 급격히 증가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활동이 어려워진다.
응급환자도 4~6분이 골든타임으로 이 시간 내에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하지 못하면 소생률이 크게 떨어진다.
이 같은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서는 소방차와 구급차 등이 지나가면 도로 좌·우측으로 차량을 이동해 이동 동선을 확보해 줘야 한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금 이 순간에도 도움의 손길이 도착하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긴급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며 "긴급자동차의 사이렌 소리가 들리면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갓길로 차선을 바꾸고 서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길을 터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