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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의서 쏙 빠진 4대강…'무기력' 야당, 마음은 콩밭에?

입력 2014-12-1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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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상황에서 4대강 국정조사가 여야 합의에서 빠진 것을 두고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영선 전 원내대표가 지난 7월 청와대를 다녀온 후 바로 이 자리에서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더라…고까지 전했던 사안이지요. 그러나 결국 야당이 너무 쉽게 진상 규명 작업을 포기했다는 지적입니다. 모두가 당 대표 선출을 앞두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는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4대강 국정조사는 야당의 협상 우선순위에서부터 뒤로 밀려났습니다.

[우윤근/새정치연합 원내대표 : 4대강 국정조사를 어제 합의 못 한 건 유감이지만 급한 것부터 합의하자 해서 해외 자원개발은 국정조사 실시를 합의했습니다.]

4대강 사업은 22조 원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도 생태계 교란 같은 부작용만 불러왔다는 논란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정부와 토목업체 간 유착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박근혜 대통령도 심각하게 생각한 사안이었습니다.

[박영선/새정치연합 전 원내대표(7월 10일 JTBC 뉴스9) : (박 대통령이) 4대강 문제를 정리할 필요가 있겠다는 그런 강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대통령이 4대강 문제에 대해 좀 더 강한 의지표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친이명박계의 거센 반발과 당내 분열을 우려한 새누리당 지도부가 완강하게 버텼고, 야당이 여기에 무기력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유창선/정치평론가 : (협상 결과가) 상당히 미흡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연말 지나면 곧바로 전당대회 준비로 들어가기 때문에 4대강 국정조사 문제를 쟁점화시키는 데 자신 없었던 모습을 드러낸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결국 이번 협상에서 야당이 얻은 게 과연 무엇이냐는 혹평이 야권 내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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