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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기 멱살' 민주 화들짝…"불똥튈라" 제명처리 속도

입력 2012-07-04 22:36 수정 2013-11-2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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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이 한·중 FTA 반대집회에 참석했다가 농민들에게 봉변을 당한 사건, 어제(3일) 보도해드렸죠. 민주당은 혹시나 불똥이 튈까 제명 문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야당의 악재에 새누리당은 오히려 느긋해졌습니다.

보도에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이석기 의원은 농민단체 회원들에게 멱살을 잡혔습니다.

이 의원은 김재연 의원과 함께 종북 논란을 불러온 장본인입니다. 계속되는 종북논란에 지지세력 조차 등을 돌린 겁니다.

진보논객 진중권씨도 "진보정당 의원이 민중에게 멱살을 잡히는 매우 상징적인 사건"이라고 평했습니다.

이처럼 여론이 나빠지자 민주당이 다급해졌습니다.

통합진보당과 연대를 맺고 있는 민주당의 대선 가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두 의원을 국회에서 제명하는데 속도를 내고 있지만 갈길이 멉니다.

[박용진/민주통합당 대변인 : (통합진보당) 새 지도부가 어떤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나갈 것인지를 보고…야권 연대 유지 두 당 사이의 관계를 재정립해나가겠습니다.]

남의 당 일이라 간섭하는 것도 쉽지가 않고, 복잡한 국회 윤리위 자격심사 절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립니다.

새누리당은 느긋한 표정입니다. 두 의원의 '돌출행동'이 야권 연대 효과를 반감시켜 중도층 표심이 민주당에서 멀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두 의원이 국회에 남아있는다고 해서 대선 정국에는 손해가 될 게 없다고 보는 사람이 많습니다.

[홍일표/새누리당 원내대변인(지난 30일) : 제명안을 조속히 제출한다고 돼 있는데, 처리절차를 조속히 가동한다는 것이고 그 제명이 조속히 처리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입니다.]

한편, 원내대표 선출과 두 의원의 제명 논의가 예상됐던 통합진보당의 내일 의원총회는 구 당권파 측의 반대로 미뤄질 가능성이 큽니다.

제명된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게 참석 자격이 있는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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