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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실 앞 화분이 '대마초'…어린이집서 몰래 키운 그들

입력 2021-08-02 20:32 수정 2021-08-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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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족이 운영하는 어린이집에서 대마를 몰래 키운 일당이 해경에 붙잡혔습니다. 여기에서 싹을 키운 뒤 인적이 드문 습지로 옮겨, 대마밭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의 한 어린이집 원장실 앞입니다.

초록색 잎을 가진 식물들이 화분에서 자라고 있습니다.

다름 아닌 대마초입니다.

50대 A씨는 지난해 지인들과 함께 이 어린이집 복도와 옥상에서 몰래 대마를 키웠습니다.

원장은 A씨 가족이었습니다.

A씨는 대마를 다른 화초라고 말한 뒤 아이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에서 키웠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화분으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대마가 크게 자라자 눈에 띄지 않는 송전탑 인근 습지로 옮겨 심었습니다.

이들은 역할을 나눠 대마밭을 관리하고 수확한 대마를 함께 나눠서 피웠습니다.

동종전과가 있던 A씨는 대마를 흡연한 상태에서 수십 킬로미터를 운전하기도 했습니다.

해양경찰청은 A씨 등 19명을 붙잡아 이 가운데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검거 당시 압수된 대마는 시가 2600만 원 정도인 260그램으로 수백 명이 한 번에 흡입 가능한 양이었습니다.

(화면제공 : 해양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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