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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간 닫힌 '북악산 철책문'…문 대통령 직접 '개방'

입력 2020-10-31 19:43

청와대 경호처, 2022년에 성곽 남측 면도 개방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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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경호처, 2022년에 성곽 남측 면도 개방계획


[앵커]

1968년 북한 특수부대원들이 침투한 '김신조 사태' 이후 청와대 뒤편 북악산 일대는 52년간 굳게 닫혀 있었는데요. 일부 구간이 내일(1일)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전 직접 철문을 열고 주민들과 함께 개방될 구간을 둘러봤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굳게 닫힌 철문 앞에 섰습니다.

[김도균/수도방위사령관 : 지난 52년간 시민들의 출입을 통제했던 철책 문을 대통령께서 직접 개방하시겠습니다.]

이른바 김신조 사태 이후 잠겨있던 북악산 둘레길이 52년 만에 열립니다.

청와대 뒤편, 북악산 한양 도성 성곽 북측 면으로 일반 시민들에게 내일 아침 9시부터 개방됩니다.

4개의 출입구를 통해 들어갈 수 있는데 2.2Km의 거리의 둘레길을 탐방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이 산악인 엄홍길 씨 인근 주민들, 정부 관계자와 함께 산행에 나선 겁니다.

[이른바 한북정맥을 차단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이쪽 부분(북악산 북쪽)이 개방됨으로써 누구나 안산으로부터 인왕산, 북악산, 북한산의 형제봉까지 이렇게 쭉 연결될 수 있게 되었죠.]

[엄홍길/산악인 : 진짜 갑갑한 답답한 폐쇄되어 있던 자연이 52년 만에 국민들한테, 산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한테 개방이 돼서…]

북악산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일부 개방됐습니다.

문 대통령도 대선후보 당시 북악산과 인왕산 개방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습니다.

청와대 경호처는 오는 2022년에는 성곽 남측 면도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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