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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N차 감염'…인천시, 노래방 집합금지 조치

입력 2020-05-21 18:30 수정 2020-05-21 18:40

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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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정치부회의 #청와대 발제


[앵커]

어제(20일)부터 고등학교 3학년 등교 수업이 시작됐습니다. 전국 고3의 95%가 등교를 했고, 일부 학생은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거나, 혹은 등교 후 증상을 보여 귀가 조치됐습니다. 대구에선 확진자가 나와 학교가 폐쇄된 경우도 나왔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가 주점, 노래방 등을 통해 계속 퍼지고 있는데요. 신 반장 발제에서 코로나 관련 소식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어제 등교 수업을 시작한 고3 학생들이 오늘 학력평가를 치렀습니다. 학사일정이 미뤄지다 보니 개학 이틀 만에 시험을 친 건데요. 수능 등급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전국단위 평가라 많이들 긴장했을 겁니다. 안타깝게도 고3 확진자가 나온 인천 지역 66개 고등학교 학생들은 온라인으로 시험을 치렀습니다.

[박백범/교육부 차관 : 등교수업 시작 후 인천과 경기 안성 그리고 대구의 일부 학교에서 코로나19 관련 상황을 겪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학교 방역 지침에 따른 신속한 대응을 시도교육청, 학교와 상시 비상체계를 마련하여 신속하게 대처하고 대응해 나가고 있습니다.]

등교 수업 첫날, 교내 확진자도 나왔습니다. 대구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학생입니다. 입소 직후 단체로 검사를 받았다 양성이 나왔는데 1교시 수업 직전 통보가 돼, 전교생이 귀가조치됐습니다. 전국에선 총 127명이 의심증상을 보여 구급차로 이송됐고요. 방역당국 학교와 위험요인 간 연결고리 차단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학생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동시대에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이 확인되었고 학생들의 가족도 추가 확진되었습니다. 인천시는 오늘부터 노래연습장에 대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며 전체 노래연습장은 미성년자, 코인노래방은 모든 시민이 그 대상입니다.]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도 늘었습니다. 지난 19일 확진된 간호사의 지인들로, 충남 서산과 경기 안양 거주자입니다. 열흘 전에 강남역 인근 주점과 노래방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병원 내 의료진 감염 최초 감염원이 이 간호사일 확률이 높다고 봤는데요. 그러니까, 이 간호사가 지인 등 병원 외부에서 감염이 된 뒤에 병원 동료에게 전염을 시켰단 의미입니다.

[나백주/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화면출처: 유튜브 '서울시·Seoul') : (간호사 1명과 지인 2명은) 5월 9일 강남역 인근의 주점 '홀릭스' 그리고 'SBS 노래방' 그리고 주점 '악바리' 등을 함께 방문한 것으로 확인이 되었습니다. 모두 다 전수검사를 시행을 하고 있으며 총 1418명 중에서 현재 음성이 835명이 나와 있고…]

이틀 연속 찾아온 새 코너, 신 반장이 전하는 글로벌 뉴스 < 신-세계 > 입니다.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누적 5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1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첫 확진자가 보고된 후 약 140일 만입니다. 중국과 아시아에 이어 유럽, 미국을 휩쓸었고, 이제는 중남미 대륙에서 기승을 부리는 중입니다. 확진자수 1위 국가는 미국 150만 명이고 2위는 러시아, 3위는 최근 폭발적 확산세를 보이는 브라질입니다. 전체 사망자의 절반 이상은 유럽 대륙에서 나왔습니다.

미중 간 코로나 냉전은 점입가경인데요. 회의 중에 전하기 쉽지 않은 막말까지 나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인데요. "중국의 어떤 wacko가 수십만 명을 죽인 바이러스에 대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이들을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 누가 이 dope들에게 중국의 무능이 대규모 살상을 저질렀다고 설명해줘라"고 적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배우는 오늘의 영단어. 각각 뜻은, 직접 읽어보기만 하시고요. 둘 다 비속어라고 하니까, 일상에선 쓰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

미국의 폼페이오 국무장관 역시 중국 정부를 '악랄한 독재정권'이라 규정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20일/화면출처: 미 국무부 홈페이지) : 중국은 1949년 이후 잔혹하고 권위주의적인 정권에 의해 통치되어 왔습니다. 수십 년간 무역과 외교적 접근, 개발도상국 지위로서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등을 통해 그 정권이 보다 우리처럼 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중국이 자유주의에 대해 얼마나 정치적으로 적대적인지를 크게 과소평가했습니다.]

중국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과 홍콩 문제 언급에도 거침이 없었습니다. 또, 시진핑 주석이 "코로나 관련 국제원조를 늘리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쥐꼬리만 한 지원"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시진핑/중국 국가주석 (지난 18일) : WHO 및 관련국들에 (코로나19와) 관련된 정보를 빠르게 통보했습니다. 중국은 향후 2년간 20억 달러(약 2조4690억원)의 국제 원조를 제공할 것입니다.]

[마이크 폼페이오/미 국무장관 (현지시간 지난 20일/ 화면출처: 미 국무부 홈페이지) : 중국이 전 세계가 짊어지게 한 비용에 비하면 보잘것없습니다. 중국 공산당의 실패가 전 세계에 부과한 비용은 9조 달러에 달합니다. 미국은 백신 연구부터 인도주의적 지원에 이르기까지 약 100억 달러를 지원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사실상 중국 기업을 겨냥한 외국기업 책임법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습니다. 미 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외국 정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퇴출됩니다. 또 미 회계감독위원회(PCAOB)의 감사도 받도록 했습니다. 하원까지 통과한다면 알리바바, 바이두 등 중국 대형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에선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가 시작됐습니다. 올해 성장률을 얼마로 할지, 코로나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표명할 지 궁금한데요. 무엇보다 미국의 공세에 어떤식으로 반격에 나설지가 관전 포인트입니다.

오늘의 신세계 여기서 마치고, 청와대 발제 정리하겠습니다. < 계속되는 클럽, 주점, 노래방 'N차 감염'…고3 첫 오프라인 학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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