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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직격탄' 항공업계…비정규직 줄줄이 해고

입력 2020-03-23 21:33 수정 2020-03-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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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모두에게 어려운 시기지만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겐 더 그렇습니다. 특히 직격탄을 맞은 공항과 항공업계 그 안에서도 기내 청소와 수하물 운반을 책임지는 노동자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서영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배성준/공공운수노조 민주한국공항지부 조직국장 : 항공사 위주로 지원하는 것은 현실을 외면한 탁상행정에 불과하고…]

[안성호/파라다이스시티호텔 협력사 해고 노동자 : 수송부 39명 전원에 대해 해고를 통보했습니다.]

[박대성/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 지부장 : 희망퇴직, 권고사직, 계약 해지, 해고가 업종을 가리지 않고 속출하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은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과 영종도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했습니다.

최근 국토교통부에서 항공업계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지상조업사나 기타 항공 운송지원 서비스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입니다.

이들은 한시적으로 해고 금지 조치를 선포해달라고도 했습니다.

항공기 1대를 운용하려면 조종사와 승무원 외에도 많은 이들이 협업을 해야 합니다.

지상조업사로 불리는 기내 청소, 수하물 운반, 기내식 준비 등을 담당하는 이들인데, 대부분 비정규직 노동자들입니다.

이 때문에 항공 운항이 멈추면 대부분 협력사의 일감이 끊깁니다.

이렇다보니 일부 협력사가 강제로 연차를 사용하게 하거나 무급휴가를 강요하고 있습니다.

희망퇴직이나 권고사직, 나아가 계약 해지 통보를 하는 곳도 있습니다.

실제로 한 청소 인력 업체는 최근 380여 명의 직원 중 40여 명의 계약을 해지했습니다.

[청소업체 해고노동자 : 청소일, 비행기 안에서 있잖아요. 보통 65~66세는 기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에요. 오래된 사람 1차적으로 그렇게 (해고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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