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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윤종원 일자리 정태호 청와대 수석 교체…'민생·고용' 드라이브

입력 2018-06-26 10:42 수정 2018-06-26 11:48

문 대통령 청와대 2기 들어 청와대 경제관련 수석 바꾸는 중폭인사…사실상 문책 해석도

'사회혁신수석실→시민사회수석실' 일부 개편, 수석엔 경실련 출신 이용선

1부속비서관 조한기·정무비서관 송인배·의전비서관 김종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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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청와대 2기 들어 청와대 경제관련 수석 바꾸는 중폭인사…사실상 문책 해석도

'사회혁신수석실→시민사회수석실' 일부 개편, 수석엔 경실련 출신 이용선

1부속비서관 조한기·정무비서관 송인배·의전비서관 김종천

경제 윤종원 일자리 정태호 청와대 수석 교체…'민생·고용' 드라이브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홍장표 청와대 경제수석을 교체하고 후임에 윤종원(58) 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를 임명했다. 반장식 일자리수석도 정태호(55) 정책기획비서관으로 교체했다.

또 하승창 사회혁신수석을 시민사회 출신인 이용선(60) 더불어민주당 양천을 지역위원장으로 교체 임명했다. 사회혁신수석은 시민사회수석으로 명칭을 변경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정부 청와대에서 시민사회수석을 지낸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산하에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회를 신설하고 위원장에 홍장표 수석을 앉혔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런 내용의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 2기 인선을 발표했다.

청와대 수석급 인사 교체는 전병헌 전 정무수석이 한국e스포츠협회 자금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소환을 앞두고 사퇴한 작년 11월 이후 7개월여 만이다.

문 대통령이 경제정책 관련 수석비서관을 동시에 교체한 것은 취임 이후 지속해서 제기돼 온 일자리를 중심으로 한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을 수용한 문책성 인사이자 향후 이 부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해석된다.

임 실장은 경제 및 일자리수석 동시 교체 의미와 관련, "지난 1년은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라는 문재인정부의 정책적 방향성을 정립하는 기간이었다"며 "문재인정부 출범 2기를 맞아 청와대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을 더욱 속도감 있게 실행해 국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성과를 신속하게 도출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경제·일자리 수석 교체가 경질이 아니냐는 일부 시각에 "그렇지 않다"며 "정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개편"이라고 말했다.

경남 밀양 출신인 윤 신임 경제수석은 행정고시 27회로,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과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국제통화기금(IMF) 상임이사를 역임했다.

임 실장은 "윤 신임 경제수석은 기획재정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과 인간중심 경제 패러다임의 중요성을 강조해왔고 소득주도성장과 혁신성장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을 힘있게 실행해나갈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는 "경제분야 국정과제의 지속적인 추진과 산업통상·금융·재정 등 다양한 현안을 통합·조율할 것으로 본다"며 "소득주도성장·혁신성장·공정경제 세 바퀴가 잘 굴러가는 모습은 OECD가 추구하는 포용적 성장과 같은 개념이라는 소신으로 지속가능 성장과 인간중심 경제 패러다임 중요성 강조해온 분"이라고 강조했다.

정 신임 일자리수석은 경남 사천 출신으로, 노무현정부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대변인, 정책조정·기획조정비서관을 거쳐 민주통합당 정책위 부의장을 지냈다. 현 정부 청와대에서 정책기획비서관이었다가 이번에 승진 임명됐다.

임 실장은 "정 신임 수석은 정당과 청와대에서 정책 분야를 두루 경험한 능력이 검증된 정책통으로, 소득주도성장의 핵심의제인 일자리 창출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것"이라며 "첫 정책기획비서관을 맡아 주요 국정과제를 기획하고 실행한 추진력으로 일자리 창출 정책에 보다 속도를 내려는 의지가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조만간 진행할 광주형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준비해온 분으로 현 정부가 일자리 정책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전남 순천 출신의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기획실장을 지낸 뒤 민주통합당 공동대표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등을 역임했다.

임 실장은 "이 신임 시민사회수석은 30여 년간 시민사회단체 활동을 통해 쌓은 정책 경험과 소통능력을 토대로 문재인정부 소통의 창을 더욱 확장해 각계 시민사회의 혁신적 사고와 창의적 제안들을 정책화시키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그는 "초기에 사회혁신수석실이 문재인정부의 혁신과제 발굴에 주안점 뒀다면 시민사회수석실 개편과 이 수석 임명은 시민사회 전반과 유기적 소통·협업을 하겠다는 의지"라며 "원로부터 각계 전반에 대한 소통 강화 의지가 반영됐다"고 했다.

경제정책을 총괄했던 홍장표 수석을 소득주도성장 특위 위원장으로 임명한 데 대해 임 실장은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의 이론적 틀을 짜왔던 홍 수석을 소득주도성장 특별위원장으로 선임함으로써 소득주도성장의 정책을 더욱 구체화하고 중장기적 밑그림을 탄탄하게 그리라는 특명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1부속비서관에 조한기 현 청와대 의전비서관, 정무비서관에 송인배 현 1부속비서관을 앉히는 교체인사를 단행하고, 의전비서관에 김종천 현 대통령 비서실장 선임행정관을 승진 임명했다.

청와대 개편과 맞물린 개각 여부에 대해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이 국무총리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비서관급 이하 청와대 조직개편에 대해서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특별히 많은 조직개편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기조 변경보다는 국민이 피부로 느끼는 성과를 속도감 있게 하면서 긴장하고 새롭게 활력을 부여하자는 취지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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