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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떠나와 버스타고…' 대구 곳곳 누비는 김광석 버스

입력 2017-05-21 21:34

DJ가 1시간 동안 '김광석 노래·사연'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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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1시간 동안 '김광석 노래·사연' 전해

[앵커]

요절한 가수, 김광석의 노래는 여전히 많이들 즐겨 듣죠.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는요, 얼마 전부터 김광석 버스를 운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살아 생전에 김광석을 추억할 수 있다는데요.

윤두열 기자가 타봤습니다.

[기자]

김광석이 늘 하던 인사인 "안녕하실테죠, 제가 김광석입니다"라고 적힌 버스 안쪽엔 16석으로 개조한 좌석과 DJ부스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8살 꼬마가 '두 바퀴로 가는 자동차'를 부르며 1시간 동안의 '김광석 버스 여정'이 시작됩니다.

김광석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의 풍광이 차창 밖을 스치는 동안 DJ는 그의 음악과 삶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창환/김광석 버스 DJ : (그녀가 처음 울던 날의) 그녀가 첫사랑을 뜻한다고도 하던데 어떤 분들은 엄마, 어머니를 그녀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탑승객들은 때론 듣고 때론 따라 부르며 김광석과 관련한 저마다의 추억을 꺼냅니다.

[김은미/부산시 부산진구 : 옛날에 아빠가 약주 드시면 손에 빵이나 치킨을 사들고 오셔서 기분 좋게 (김광석) 노래 부르시고…]

종착지인 김광석 거리에 다다르자 버스킹밴드가 깜짝 공연을 펼칩니다.

블루투스를 통해 창밖의 노래가 버스 안으로 전달되자 버스는 금세 콘서트장으로 바뀝니다.

여운이 남은 탑승객들은 김광석 거리를 걸으며 아쉬움을 달랩니다.

김광석의 노래를 들으며 대구를 둘러보는 색다른 시티투어버스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에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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