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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기춘-우병우가 최순실 귀국 등 기획 공작"

입력 2016-10-31 14:00 수정 2016-11-03 17:49

"국기붕괴 주범 최순실, 대통령급 의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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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붕괴 주범 최순실, 대통령급 의전 받아"

안철수 "김기춘-우병우가 최순실 귀국 등 기획 공작"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 "국정농단 최순실이 만든 김기춘·우병우 라인이 치밀한 대응을 시작했다"며 최 씨의 입국 등 일련의 상황이 기획된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석고대죄는 커녕 국민을 향해 조직적으로 공작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제 국기 붕괴의 주범 최순실 씨가 기습적으로 귀국했지만 최 씨는 긴급체포되기는 커녕 국가 공무원의 안내를 받고 사라졌다. 대통령급 의전을 받았다"며 "검찰은 최 씨에게 오늘 오후 3시까지 하루가 넘는 증거인멸 시간을 줬다. 범죄자를 공항에서 체포하지 않은 이유가 뭔가. 이 나라의 사법 정의는 어디 있나"라고 따졌다.

이어 "지금 정부여당은 작전하듯 기획대응하고 있다"며 "대통령의 녹화사과 이후 최순실의 전격 인터뷰, 고영태의 귀국, 조인근의 모르쇠 해명, 최순실의 전격 귀국, 청와대 비서실 개편, 새누리당 거국중립내각 수용 등이 일사천리로 진행됐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을 겨냥, "지금 우리에게 명목상 대통령은 있지만 실질적 대통령은 없다"며 "대통령의 본질은 공공의 안녕과 공적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것인데 본질이 사라지면 실제도 사라진다. 박 대통령은 실질적 권한을 행사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위기를 극복하려면 근본적인 해결책을 내야 한다. 먼저 검찰의 성역 없는 수사가 확고히 보장돼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박 대통령 스스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진실을 밝힐 의지를 표명해야 한다. 청와대 압수수색에도 적극 협조해야 한다"며 "이것이 보장되지 않으면 그 어떤 말도 해결책도 모략적"이라고 경고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박 대통령은 즉각 황교안 총리를 해임해야 한다"며 "아울러 외교를 포함한 모든 국정 권한을 여야 합의로 뽑은 총리에게 부여한다는 공개약속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또 "지금 청와대 비서실 인선을 서두르는 것은 총리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생각이 없다는 것인지 심히 우려된다"며 "박 대통령이 온갖 공작으로 국민적 요구를 외면하면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할 것임을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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