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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거슨 인근서 또 흑인 청년 사살…항의 시위 재점화

입력 2014-12-2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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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인종차별 철폐 시위를 불러온 퍼거슨 사태 기억하시죠? 그런데 그 인근 지역에서 또 흑인 청년이 백인 경관의 총에 맞아 숨지며 항의 시위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이상렬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18살 흑인 청년 안토니오 마틴이 순찰 중이던 경찰관과 맞닥뜨린 건 현지시간 23일 오후 11시 15분쯤.

그가 경찰을 향해 권총을 겨누자 생명에 위협을 느낀 경찰이 총 3발을 발사했다는 게 당국의 설명입니다.

총을 쏜 경찰관은 6년 경력의 백인으로 확인됐습니다.

마틴의 사망 소식을 들은 주민 수백 명은 현장으로 몰려와 경찰에게 돌과 인화성 물질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항의했습니다.

[안토니오 마틴의 어머니 : 나한텐 아무 말도 안 해주고 우리 아이도 못 보게 해요. 저기에 두 시간째 누워있게 내버려져 있어요.]

그러나 미주리주 버클리시에서 벌어진 이번 사건은 앞서 인근 퍼거슨시에서 벌어진 마이클 브라운 사살 사건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당시엔 숨진 청년이 비무장 상태였지만 이번엔 총을 지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항의 시위는 가열되고 있습니다

일부 시위대는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경찰 개혁을 촉구하는 진영에선 이번 사건의 본질은 백인 경찰이 또다시 흑인 청년을 숨지게 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흑인 사회의 반발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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