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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 닻 올린 윤석열 인수위, 대세는 '서오남'

입력 2022-03-18 20:50 수정 2022-03-18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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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뒤에 숨은 이야기 백브리핑 시작합니다.

첫 번째 브리핑 < 서오남 > 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공식 출범했죠.

윤 당선인은 인수위원 발탁 기준을 이렇게 밝힌 바 있습니다.

[윤석열/대통령 당선인 (지난 13일) : 각 분야 최고의 경륜과 실력이 있는 사람으로 (인수위원) 모셔야 되는 거지…]

그렇게 뽑은 인수위원들을 보니 '서오남'이 대세였습니다.

과반이 서울대를 졸업했고 평균 연령 50대의 남성이 다수다 보니 붙은 이름인데요.

능력과 경험을 위주로 뽑았더니 결과적으로 그렇게 된 거라는 게 인수위 입장입니다.

[박주선/취임식준비위원장 (오늘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특별히 서울대생이기 때문에 더 발탁을 하고 특별히 어느 지역은 배제를 하고 그런 건 아니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당은 이렇게 비판하고 있죠.

[박지현/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오늘) : 특정 연령대와 특정 학벌, 특정 지역 출신만 고집하는 인선은 오답입니다.]

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죠.

그러다 보니 새 정부가 들어설 때마다 '인사'를 두고 상대 당 공격 이어졌는데요.

그 과정에서 억울하게 소환된 분들도 있죠.

이명박 정부 땐 이러한 이유로 '고소영', '강부자' 내각이라며 편향성을 지적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땐 성균관대, 고시, 경기고 출신이 대세라며 이렇게 평가했죠.

[박용진/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 (2013년) : '성시경' 내각이라고 인사 편중을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준수한 외모에 실력 있는 가수인 성시경 씨를 인사 편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데 인용하는 것이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 그래서 이를 '경고성 인선이다'라고 평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인수위는 능력과 전문성을 우선으로 뽑다 보니 '서오남'이 됐다고 했죠.

바꿔 말하면 능력의 기준이 학교와 나이, 성별이었던 건 아닐까요?

또 전문성을 내세웠지만 교육, 기후위기, 여성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는 보이지 않는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선 자문위원들을 구성한다고 하니 다양한 분야의 목소리가 반영되길 기대해 봅니다.

다음 브리핑 < 페이스피싱 주의보 > 입니다.

최근 영국 국방부 장관이 우크라이나 총리 요청으로 영상 통화를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질문이 좀 이상했다고 합니다.

영국이 흑해에 군함을 보낼 것인지 우크라이나가 나토에 가입하지 않고 중립국이 될 여지가 있는지 이런 걸 물었단 겁니다.

월리스 국방장관 "총리 행세를 하는 사기꾼"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내무부 장관도 "나도 이런 일 있었다" 밝혔는데요.

영국 장관들에게 때아닌 '피싱' 주의보가 내려진 겁니다.

'보이스피싱'이 아닌 영상 통화로 속인 '페이스피싱'인 셈인데요.

장관들은 "러시아의 더러운 공작"이다, 또 "한심한 시도"라며 러시아를 배후로 의심했습니다.

그런데 영국 장관들이 어떻게 사기꾼과 영상 통화를 하게 된 걸까요.

영국 국방부 관계자 사칭범이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인 척 메일을 보내 일정을 조율했고, 통화할 땐 우크라이나 국기 앞에서 총리처럼 포즈를 취했다고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영상 통환데, 진짜 총리 얼굴을 확인해보지 않았던 걸까요.

아무튼 진짜 러시아 측이 벌인 일이라면, 이런 공작이 국제사회에 통할 거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오늘(18일) 백브리핑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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