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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던 60대 여성, 사육장 탈출한 도사견에 물려 사망

입력 2019-04-10 20:42 수정 2019-04-1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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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안성에서 산책을 하던 60대 여성이 도사견에 물려서 숨졌습니다. 사육장을 뛰쳐 나온 도사견이 갑자기 공격을 했다고 합니다. 물린 여성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사망했습니다.

취재 기자를 잠깐 전화로 연결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 박준우 기자가 나와있죠. 사고 당시 상황이 어땠습니까?

[기자]

네, 사건은 오늘(10일) 오전 8시쯤 경기도 안성시 미양면의 요양원 인근 산책로에서 일어났습니다.

요양원 환자인 62살 여성 A씨가 산책을 하다 도사견 1마리에게 가슴과 엉덩이 등을 물렸습니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5시간 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A씨 말고도 요양원 부원장인 44살 남성 B씨도 공격을 당했는데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앵커]

사실 도사견은 과거에도 이런 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기 때문에 관리가 굉장히 엄격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사육장을 빠져나왔습니까?

[기자]

도사견은 요양원 원장이 키우던 개였습니다.

원장은 수컷과 암컷 한 마리씩 2마리의 도사견을 키우고 있었는데요.

원장이 사육장을 청소하기 위해 문을 연 사이에 수컷 도사견이 뛰쳐나가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문제를 일으킨 도사견은 태어난지 한 3년이 된 성견으로 몸길이는 1m가 넘었는데요.

사육장에서 사고 장소까지 거리는 30~40m였습니다.

경찰은 원장 과실이 드러나면 과실 치사 혐의로 입건할 예정입니다.

또 사고를 낸 도사견은 안락사시킬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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