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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회장이 탈 땐 새 비행기로"…맞춤형 서비스?

입력 2018-04-21 20:51 수정 2018-04-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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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양호 회장 일가에게 대한항공은 개인 회사나 다름없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조 회장이 비행기를 탈 때는 가장 새 것으로 바꿨다고 했습니다. 일가의 해외 일정이 잡히면 다른 비행기의 새 부품을 갖다 썼다는 제보도 있었습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DDY(조양호)가 타면 비행기 자체를 교체하는 경우도 많이 있어요."

대한항공 출신 조종사가 직접 겪은 경험담입니다.

조양호 회장 일가가 비행 일정이 잡히면 기내 특별 청소도 진행했다는 증언도 나옵니다.

"새 비행기 청소가 잘 된 비행기. 조금이라도 고장 우려가 있는 비행기의 경우는 안 하고. 그런 게 일상이죠."

현직 정비사들의 증언은 더 충격적입니다.

회장 일가의 비행을 위해 다른 비행기에 있던 새 부품을 가져다 쓴 일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장 심할 경우 일등석 좌석까지 새 비행기 것으로 교체한 경험담도 털어놨습니다.

이런 일들은 당시 정비를 담당했던 임원이 주도적으로 진행했다고 정비사들은 밝혔습니다.

전문가들도 항공료를 내고 이용하는 탑승객들의 서비스와 안전은 뒤로하고 총수 일가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은 "정확한 편명과 비행 시점이 확인되지 않아 사실관계 확인이 힘들다"고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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