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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기획입국-인사개편으로 국면전환 시도"

입력 2016-10-31 14:01 수정 2016-11-03 17:39

"중립거국내각 구성하려면 대통령 먼저 탈당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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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립거국내각 구성하려면 대통령 먼저 탈당해야"

박지원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기획입국-인사개편으로 국면전환 시도"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31일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최순실'이 급거 귀국하고 청와대가 참모진 개편을 단행키로 한 데 대해 "대통령이 최순실 기획입국 후 국면전환을 해서 인사국면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최순실이 오늘 오후 검찰에 출두하면 우리는 관련 내용을 검찰에 의해서만 알 수 있다. 우리가 근접할 수 있는 어떠한 사실도 검찰 발표를 통해서만 알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비서실장도 임명하지 못한 채 5인방(우병우·안종범·정호성·이재만·안봉근) 제거로 시작해 모든 국민과 언론은 오늘부터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은 누가 될까(만 보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대통령의 90초 녹화사과, 최순실의 언론 인터뷰, 고영태씨와 이성한 전 사무총장의 검찰 조사, 검찰과 청와대의 협의 자료제출, 최순실의 갑작스러운 귀국과 잠적, 청와대 수석비서관의 교체, 이 모든 것이 정권의 위기를 끝내기 위한 한 편의 거대 시나리오로 움직이는 게 아닌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새누리당이 박 대통령에 거국내각 구성을 요청하기로 결정한 데 대해 "선결조건은 최순실 사건의 철저한 조사와 대통령의 눈물어린 반성"이라며 "대통령 스스로 나부터 수사·처벌을 받겠다는 참회·반성과 국민에 대한 사과가 선결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는 이어 "중립거국내각을 위해서는 맨 먼저 대통령이 탈당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고 일부 야당인사를 거명하는 것은 마치 그 분들이 새누리당에 입당하는 것처럼 보인다, 대통령의 당적 이탈 없이 국민은 거국내각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그는 "국민의당 입장은 선(先) 최순실 사건 철저조사, 그리고 대통령의 당적 이탈, 후(後) 중립거국내각 구성"이라며 "중립거국내각 구성을 위해서는 3당 대표와 협의하고 그 결과의 산물로 해야지, 최순실 사건이 검찰에 의거해 발표되고 인사 국면으로 전환하려고 하는 그런 전략적인 꼼수정치에는 이제 국민이 속아 넘어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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