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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남녀 4명 봉지쓴채 질식사…경찰 집단 자살로 추정

입력 2016-09-05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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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서 남녀 4명 봉지쓴채 질식사…경찰 집단 자살로 추정


경기 안산시 단원구의 한 사무실에서 남녀 4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오전 8시22분께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의 한 사무실에서 A(26·여)씨 등 여성 1명과 남성 3명이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이들은 비닐봉지를 쓴 채로 숨져 있었으며, 현장 근처에서 질소통 2개가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이 가스를 각자의 봉지에 연결하는 수법으로 동반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2일 오후 10시께 A씨의 가족은 충북 제천경찰서에 "서울로 직장을 구하러 간 딸이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또 함께 발견된 B(31)씨는 1일에 인천 연수경찰서에, 나머지 남성도 2~3일 분당경찰서, 양주경찰서 등에 각각 신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휴대전화를 추적하던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가 끊긴 지점 인근을 수색하던 중 이들 4명이 함께 식사하는 장면을 CCTV를 통해 포착했다.

이후 동선을 역추적하던 중 해당 사무실 인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확인하고 A씨 등 숨져 있던 이들을 모두 발견했다.

해당 사무실은 다세대 주택가에 위치해 선불폰을 판매하는 사무실로, 현재 숨진 이들 가운데 누구와 연관 있는지는 확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의 시신을 부검 의뢰하고 만나게 된 경위 등을 수사할 것"이라며 "또 자살 만남 사이트 등에 대해서도 단속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 시신을 장례식장에 임시 안치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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