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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녹조현상…대다수 정수장, 독성물질에 취약

입력 2014-08-0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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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처럼 물속의 독성물질이 검출되는 것은 4대강 사업 이후 녹조가 계속 심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걱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는데요. 문제는 독성물질이 크게 늘어날 경우를 대비한 정수장치가 아직까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안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조류가 배출하는 '마이크로시스틴'은 사람 몸 속에 들어가면 간괴사까지 일으킬 수 있는 독성 물질입니다.

국내에서 정수된 물에서 검출된 사례는 없지만, 정수 직전의 원수에서는 음용수 기준의 50배가 넘게 나온 적이 있습니다.

환경 당국은 고도정수처리 등을 통해 100% 가까이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재원/수자원공사 수질분석연구센터 박사 : 마이크로시스틴은 염소나 오존같은 산화공정에서 제거가 잘되는 물질로 확인되고 있습니다.]

염소 처리를 통해서 98% 가까이 제거되는데, 이후 오존처리까지 거치면 거의 다 제거된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도정수처리 시설이 설치된 곳은 수돗물을 생산하는 전국 정수장 가운데 10%에 못 미칩니다.

서울의 경우에는 전체 6개 정수장 가운데 2개만 설치가 완료된 상태입니다.

4대강 사업 이후 녹조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정수장치 마련이 시급하단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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