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4대강 사업 의혹 소상히 밝혀야"

입력 2013-07-15 16:2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4대강 사업 의혹 소상히 밝혀야"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이명박 정부가 '한반도 대운하'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추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결과와 관련해 "앞으로 소상하게 밝혀서 의혹이 해소되도록 하고 필요한 후속조치와 대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감사원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다"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김행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기에 (4대강) 주요 시설물의 안전성에 대해서는 조금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보완조치를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며 "또 무리하게 추진돼서 국민 혈세가 들어간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감사 결과를 계기로 대규모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반복되는 갈등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고 해결하기 위해 과거와는 다른 새로운 추진 원칙과 기준을 마련할 필요도 있다"고 주문했다.

국립대 병원의 진료비 감면 관행과 관련해서는 "국민 입장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비정상적이고 불공정한 관행"이라고 지적했다.

박 대통령은 "(국립대 병원이) 만성적자에 시달리면서 진료비를 감액해 주고 있는 것은 심각한 도덕적 해이가 아닐 수 없다"며 "노사단체협약 사항에 대해서도 노조와 적극적으로 협의하는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단호하게 개선해 나가도록 하고 그 밖의 공공기관에서도 이와 유사한 불공정한 관행이 없는지 점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최성재 고용복지수석의 산업안전보건 및 돌봄시설 점검 결과 보고에 대해서는 "그동안 여러 지적에 대해 개선 방안을 추진했을 텐데도 위반사항과 지적사항이 줄지 않아서 참 답답하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의 행태를 보면 위반사항 적발, 그러면 처벌, 그 다음에 또 개선, 또 있다가 재차 위반의 과정이 마치 일상화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렵다"며 "문제가 불거진 기간에만 반짝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손을 대면 환부를 확실하게 도려내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위반이 다반사되는 일을 막아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어도 한번 적발된 문제는 다시 적발되지 않고 적발 건수 자체도 지속적으로 줄어들 수 있도록 강력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서 추진해 주기 바란다"며 "업체 스스로도 위반 소지 자체를 없애겠다는 근본적인 발상의 전환을 할 수 있도록 꾸준히 지도하고 관리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박 대통령은 "이제 장마가 끝나면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텐데 방역 작업과 음식물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관련기사

감사원, 4대강 감사 '후폭풍'…'신뢰성' 논란 확산 진보당, 이명박 전 대통령 등 고발…"4대강사업 사기극" 황우여 "감사원 정치적 독립성 짚어봐야"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