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몽준 새누리당 전 대표가 오늘(28일) 관훈클럽 토론회에 참석해 경선룰 논란 등 최근 현안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 국무회의를 통과한 한-일 정보보호협정에 대해서는 즉각 취소하고 총리가 사과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유미혜 기자 입니다.
[기자]
정몽준 전 대표는 경선룰을 변경하지 않으면 대선 경선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거듭 밝혔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전 대표 : 이런 상황이면 참여하긴 어렵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선에 참여하지 않더라도 탈당 의사는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전 대표 : 탈당을 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을…]
정 전 대표는 특히 박근혜 전 위원장에 대해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됐다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전 대표 : 그 구도를 연장해서 지금 또 경선을 하겠다 이 것은 후안무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전 위원장이 새누리당의 후보가 될 확률은 높겠지만 본선에서 이길 가능성은 50%가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도 분노로 국정을 운영할 수는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전 대표 : 우리나라 벤처업계는 사기꾼이 많은데 이 사기꾼들은 사형시켜야 한다…근데 분노가지고서는 국정을 운영할 수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해방후 처음하는 한일 간의 군사협정인 '한일 정보보호협정' 체결에 대해선 총리가 사과하고 백지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정몽준/새누리당 전 대표 : 북한의 핵무장을 빌미로 일본하고 우리가 이런 것을 할 때는 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총리가 사과 발표하셔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