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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증거인멸 지시 혐의' 김태한 대표 오늘 구속 기로

입력 2019-05-24 07:20 수정 2019-05-2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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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이사가 오늘(24일) 구속의 갈림길에 섭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10시 반에 시작됩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검찰의 분식회계 수사가 예상되던 시점에 삼성바이오와 자회사 삼성에피스의 회계 자료 내부 보고서 등을 은폐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 김태한 삼성바이오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 영장실질심사가 열립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서 검찰은 김 대표에 대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삼성바이오는 지난해 5월 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분식회계 의혹과 향후 조치 관련 통지서를 받았는데, 나흘 뒤인 5월 5일 김 대표 등이 모여 관련 증거를 없애기로 결정했다고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어린이날 회의'입니다.

이 자리에는 안모 삼성전자 사업지원TF 부사장과 이모 삼성전자 재경팀 부사장 등도 참석했습니다.

검찰이 어제 이들 부사장을 불러 조사한 이유입니다.

특히 이들 임원진은 직원들의 노트북과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이재용 부회장을 지칭하는 'JY', 'VIP', '합병' 등의 단어를 검색해 관련 문건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삼성바이오와 에피스가 회계자료와 내부 의사소통 과정이 기록된 서버 등을 직원 자택과 공장 바닥에 숨긴 사실도 최근 수사에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후신으로 통하는 삼성전자 사업지원TF 수장이자 이재용 부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정현호 사장의 소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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