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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인드 뉴스] 정진석 "전쟁 났는데 국방위는 왜?"

입력 2016-10-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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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하인드 뉴스 순서입니다. 정치부 송지혜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 볼까요?

[기자]

< 전쟁 났는데 국방위는 왜? > 입니다.

오늘(7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기자간담회를 자청했는데 이 자리에서 김영우 국방위원장을 공개 비판했습니다. 지난주 김 위원장이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며 국감 보이콧이란 당론을 어기고 국방위를 주재하지 않았습니까.

기자들이 오늘 징계 여부에 대해 묻자, 김 위원장 말 중에 이해가 가지 않는 게 있다며 "전쟁이 열리면 전쟁에 몰두해야지 왜 국방위를 열어서 사령관을 불러 제끼느냐" 지적한 것입니다.

[앵커]

당시 새누리당 내부에서도 논란이 있었는데, 감금 논란까지 있었고요. 갈등이라고 할까요, 그게 아직 해결이 안 된 모양이군요.

[기자]

네, 새누리당 원내지도부는 김 위원장이 일반 위원이 아닌 위원장으로서 당론에 반기를 든 데 대해 상당히 분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 원내대표의 발언도 이같은 정서를 그대로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소신을 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부 비박계 의원들이 김 위원장을 행동을 옹호하고 있어 징계가 실제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만약 징계안을 추진한다면 또 다른 당내 갈등으로 번질수 있는 상황이어서 징계 여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한 친박, 그리고 김영우 위원장같은 경우는 비박계이기 때문에 역시나 계파 간 갈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얘기군요. 다음 키워드 볼까요.

[기자]

돌아오는 '반기문의 남자'입니다.

외교부가 오늘 차기 주유엔 대사에 조태열 외교부 2차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는데요. 현재 오준 대사와 바톤 터치해 이달 말이나 다음 달쯤 현지에 공식 부임하게 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앵커]

그러니까 오준 대사 하면 반기문 총장 측근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 오 대사가 들어오니까 반기문의 남자가 들어온다,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겠군요.

[기자]

네, 그래서 사실 조 차관의 부임 소식보다, 오 대사의 귀국 소식에 더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말씀하신대로 오 대사는 김원수 유엔 사무차장, 김숙 전 유엔대사와 함께 반 총장의 핵심 참모로 꼽히는데요.

당초 반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올해 12월 31일까지 함께 일할 것으로 관측됐지만, 반 총장보다 한 두 달 빨리 귀국하게 된 것입니다.

반 총장이 내년 1월 중순쯤 귀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죠. 그에 앞서 오 대사가 먼저 귀국해 반 총장의 다음 행보를 위한 어떤 역할을 할 수도 있지 않을까 관심이 쏠리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 대사가 예상했던 것보다 먼저 들어오면서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는데 외교부는 뭐라고 하고 있습니까?

[기자]

오 대사의 경우 2013년 9월 20일 부임해 통상 재임 기간인 3년이 지났고, 외교부 업무 절차에 따라 바꾸게 된 것이지 정치적 의미는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하지만 오 대사는 최근에도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무총장은 퇴임 후 어떤 정부직도 맡지 않도록 한 유엔 총회 결의안은 권고사항일 뿐이다"고 말했습니다.

반 총장의 대선 행보가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할 때 아무래도 정치적인 해석이 분분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 대사가 들어와서 행보를 행보도 역시 모두 뉴스거리가 되겠네요. (네,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키워드는 뭡니까?

[기자]

< D-6, 떨고있는 여의도 > 입니다.

4월 13일 치러진 20대 총선에 대한 공직선거법 공소시효가 오는 13일로, 6일 남았습니다.

이를 앞두고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의원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이어지고 있어 여의도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는데요. 이미 알려진 기소 건수만 10여 건에 이릅니다.

특히 새누리당에선 공교롭게도 비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줄줄이 기소가 돼서, 비박계 의원들 사이에선 공소 시효가 끝날 때까지 몸을 사리자는 분위기까지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공소 시효가 끝나면 여야를 막론하고 정국 현안에 대한 의원들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대개는 선거법 위반 공소시효를 앞두고서는 야당이 긴장을 하는데 새누리당 내부인 비박계가 긴장을 하고 있다, 그런 얘기네요. (그렇습니다.) 정치부의 송지혜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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