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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산 무인기 해프닝…현장 나가보니 '부서진 문짝'

입력 2014-05-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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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4일) 오전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발견됐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군 당국이 수사에 나섰는데, 확인 결과 오인 신고였다고 합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윤설영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기자]

네,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를 보았다는 주민의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전 8시쯤입니다.

어제 오후 과천 인근의 청계산으로 산삼을 캐러 나섰던 심마니가 하늘색 빛깔의 무인기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고 인근 경찰서에 신고를 한 겁니다.

신고를 접수한 군 당국은 오늘 오전 현장으로 수색대를 급파해 조사에 나섰는데요.

확인 결과, 이 물체는 무인기가 아니라 조립식 주택 등에 사용되는 문짝의 일부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백령도와 파주 등에 이어 이번엔 서울 이남까지 무인기가 날아온 것 아닌지 긴장했었던 군 당국은 일단 오인 소동으로 끝나면서 안심하는 분위기입니다.

[앵커]

문짝과 무인기는 모양이 많이 다른데요. 어떻게 오인신고를 할 수가 있죠?

[기자]

신고자가 판넬을 보았다고 한 곳은 청계산 정상 만경대 부근인데요.

철조망이 출입을 가로막고 있어 판넬이 있는 곳까지 접근하지는 못했다고 합니다.

신고자는 우거진 수풀 사이로 하늘색 빛깔의 물체를 봤고, 접혀진 모양이 무인기의 날개와 비슷해 무인기와 착각했다는 건데요.

합참관계자는 "소재가 가벼워서 바람에 날아다니다가 암벽 사이에 교묘한 각도로 자리잡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금까지 82번이나 무인기 관련 주민 신고가 있었는데 모두 무인기와 무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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