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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월드컵 4관왕…"항상 꿈꿨지만 신기하고 행복"

입력 2014-04-0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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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조의 요정 손연재 선수가 오늘(7일) 새벽 열린 월드컵 종목별 결선 3종목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어제 종합 금메달까지 합치면 4관왕입니다.

스포츠부 온누리 기자와 함께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정말 대단한 성과네요.


[기자]

네. 손연재 선수가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 대회에서 어제는 개인종합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늘 새벽에는 볼과 곤봉, 리본 종목 금메달까지 추가하면서 대회 4관왕에 올랐습니다.

후프에서는 동메달을 땄으니까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딴 거죠.

한국 선수가 전세계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리듬체조연맹 산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손연재 선수 소감 먼저 들어보시죠.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어렸을 때부터 항상 꿈꿔왔지만 월드컵에서 애국가를 듣게 된다는게 신기하기도 했고 행복했어요. 월드컵과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더 열심히 훈련하겠습니다.]

[앵커]

정말 사랑스럽게 연기를 잘 하던데요. 손연재 선수의 강점이 무엇이죠?

[기자]

일단은 기술 난도를 많이 높였거든요. 이 난도가 점수에 반영이 됐고, 또 하나는 표현력 덕분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지난 시즌 국제체조연맹 규정이 바뀌면서 표현력과 음악의 조화가 중요해졌습니다.

그러면서 표현력이 좋은 손연재 선수가 채점면에서 유리한 점이 많아졌습니다.

손연재 선수의 곤봉 종목을 보면 음악이 아주 발랄하고 신나잖아요. 여기에 맞춰서 연기도 아주 앙증맞고 유쾌합니다.

반면 볼이나 리본은 좀 애잔한 분위기인데, 이것도 아주 잘 살려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또 하나 잘한 점은, 실수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지금이 리듬체조 시즌 초반이기 때문에 앞선 대회에서는 실수가 좀 있었는데, 이번에는 큰 실수 없이 연기를 잘 해냈습니다.

[앵커]

이번 대회에 라이벌들이 안 나온 것도 손연재 선수에게는 플러스로 작용했죠?

[기자]

네. 러시아의 마문, 야나 쿠드랍체바같은 강적들이 지난주 홀론 그랑프리에 출전한 뒤 이번 주에는 휴식을 취한 점도 손연재 선수한테는 긍정적으로 작용을 했습니다.

[앵커]

러시아나 동유럽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리듬체조에서 손연재 선수가 이렇게 잘 할 수 있는 비결이 뭘까요?

[기자]

손연재 선수가 훈련하는 걸 여러 차례 지켜봤는데요. 귀여운 외모와 달리 훈련할 때는 아주 독종입니다.

리듬체조 훈련이 워낙 힘들고 길다 보니, 같이 훈련하던 언니들이 다 지쳐서 매트에 누워있는데도 손연재 선수는 울 지경이 될 때까지 훈련을 하더라고요.

이런 악바리 근성이 지금의 손연재를 만든 것 같고요, 또, 리듬체조같은 경우는 여러 대회에 출전해서 심판들의 눈에 익는 것도 중요한데, 손연재 선수가 예전에는 여건상 대회 출전을 못했지만, 지금은 대회에 많이 출전해 그런 이점이 생겼습니다.

[앵커]

다음 주에 또 대회에 출전하죠?

[기자]

네. 손연재 선수 다음 주에는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출전해서 메달을 노리고, 이후에는 한국으로 돌아와서 리듬체조 갈라쇼를 한국팬들 앞에 선보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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