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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 욕설' 논란에 고개 숙인 이재명…"모두 사실, 사과드린다" 울먹

입력 2021-07-01 14:58 수정 2021-07-0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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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른바 '형수 욕설' 논란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 지사는 오늘(1일) 오전 열린 민주당 경선 프레스데이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사생활 관련 도덕성 문제 등 네거티브가 우려된다"는 지적에 "제가 가족에게 폭언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 인정하고 제가 부족한 부분을 다 채우고 잘못한 것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 지사는 가족사를 언급하면서 "형님이 어머니를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져 제가 참기 어려워서 그런 상황에 이르렀다"고 설명했고 이 과정에서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다시 그 시절로 되돌아간다면 안 그러려고 노력하겠지만, 어쩔지는 솔직히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 지사는 "당시 공직자를 그만두는 것도 각오한 상태였는데 한 10년 지났고 저도 그사이에 많이 성숙했다"며 "어머니와 형님이 돌아가셨기 때문에 앞으로 다시는 그런 참혹한 현장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갈등의 원인에 대해선 "가족의 시정 개입, 이권 개입을 막다가 생긴 것이기 때문에 국민께서 그런 점을 감안해 달라"고도 했습니다.

이 지사가 주요 리스크로 거론되는 가족사와 도덕성 논란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대선 레이스 초반부터 실수를 인정하고 사과 입장을 밝힌 거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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