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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박근혜 없는 박근혜 재판…'사법 무시' 이어갈 듯

입력 2018-07-2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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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재판은 지난 국정농단 선고 때와 마찬가지로 박 전 대통령 없이 진행됐습니다. 그래서인지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도 적었습니다. '정치 보복의 피해자'라는 프레임을 내세우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도 사법 절차를 무시하는 이른바 '무대응 전략'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임지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국정원 특수활동비 상납 사건 선고는 방청석 10여 개가 빈 채로 시작했습니다.

피고인석은 텅 빈 채 박 전 대통령과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국선 변호인 3명만 검사들과 마주 앉았습니다.

앞서 30석을 두고 진행한 방청권 추첨도 응모자가 미달해 오늘 법정을 찾은 지지자들도 적었습니다.

선고를 마친 뒤 일부가 소리를 지르며 반발했지만 선고 내내 법정은 조용했습니다.

같은 시각 박 전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선고 결과를 전해들었습니다.

유 변호사는 변호사 선임계를 내지 않은 채 꾸준히 구치소를 방문해 박 전 대통령에게 책과 바깥 소식 등을 전해주고 있다고 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끊임없이 허리 통증 등을 호소해왔지만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동안 TV를 켜지 않다가 최근 주말에 틀어주는 영화를 시청하는 등 구치소 생활에 적응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법정 출석은 물론 변호인 접견도 거부하는 박 전 대통령은 특활비 사건에 대해서도 항소를 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무대응으로 일관하면서 피해자라는 주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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