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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필 전 총리, 향년 92세로 별세…'3김' 모두 역사 속으로

입력 2018-06-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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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오늘(23일) 아침 별세했습니다. 1926년생, 92세로 측근들이 밝힌 사인은 노환입니다.

김 전 총리는 '영원한 2인자', '처세의 달인' 등 여러 별칭을 남겼습니다. 5.16 쿠데타로 권력의 중심에 선 뒤 40여년 동안 한국 정치의 한 축이었습니다.

먼저 남궁욱 기자의 보도 보시고 또 다양한 평가를 받는 김 전 총리의 정치역정과 이제 정말 막을 내리게 된 '3김 시대'의 의미까지 오늘 뉴스에서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김종필 전 총리가 별세했습니다.

[정진석/자유한국당 의원 : 오늘 오전 청구동(신당동) 자택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영면하셨습니다.]

유족들은 사망 직후 김 전 총리를 순천향병원으로 옮겼다가 서울아산병원으로 다시 옮겼고 이곳에 빈소를 마련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앞서 2008년 12월 뇌경색이 발병한 뒤 치료를 받아왔는데 2015년 부인 박영옥씨가 별세했을 때는 내내 빈소를 지키는 등 양호한 건강 상태를 보였습니다.

올 1월에도 새해 인사를 위해 찾아온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공개적으로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김종필/전 국무총리 (지난 1월) : 다리가 이쪽이 완전 뭐 말을 안 듣고, 기운도 없고…]

하지만 이달 초 노환이 악화돼 입원을 했고, 7일 퇴원한 이후로도 식사를 전혀 하지 못하는 등 위중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장례는 오는 27일까지 닷새 동안 가족장으로 치러지게 됩니다.

다만 장례준비위원회가 구성돼 발인 당일에는 장례식장에서 간단한 영결식이 열릴 예정입니다.

전직 총리인 만큼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수도 있지만 부인 옆에 묻히겠다는 뜻을 밝혀온 만큼 고향인 충남 부여의 가족묘에 안장될 것이라고  김 전 총리 측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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