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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준표 "송파에 큰 인물"…배현진에 공천장 수여

입력 2018-05-14 18:24 수정 2018-05-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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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씨에 대한 갑질 추가 피해자 확인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오늘(1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명희씨에 의한 추가 피해 사실 확인에 주력하고 있고 그 직후 이씨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죠. 이런 가운데 주말에도 이명희씨가 저지른 갑질 논란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한진 총수 일가를 둘러싼 논란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 함께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MBC에서 이명희씨가 대한항공 해외지점에 특명 내려서, '봄 여름 가을 겨울' 제철 과일을 평창동으로 보내라! 지시했다는 보도 나왔죠. 이거 뭐 거의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릴 진상품 보내라! 하는 느낌이 난다는 말씀 많이 하시더군요. 이명희씨가 회장 비서실에 지시하면, 비서실이 해외지점에 알리는, 이런 단계를 밟았다는 거죠.

4월에는 중국산 비파, 7월에는 터키산 살구, 9월에는 중국산 대추 등등이 이명희씨네 식탁에 올랐다는 겁니다. 근데 문제는 이 모든 식품들이 검역 신고 대상이지만, 실제 신고가 이뤄진 건 한 건도 없었다는 거죠. 농수산물을 검역 없이 들여오면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는데, 보도가 나가자마자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대한항공의 과일 밀반입 조사 검토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자, 필리핀 가정부 입막음 시도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도 있죠. MBC가 수소문 끝에 필리핀까지 건너가서 해당 가정부를 만났더니, "왜 이제 왔어~?" 그러더라는 겁니다. 이미 대한항공 사람들이 와서 기름칠을 하고 갔다는 얘기였습니다. 심지어 MBC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도중에도, 대한항공 측 변호사가 전화를 걸어 "한국에서 기자들이 건너갈 테니, 아무 말 않겠다는 약속을 지켜라!" 신신당부 하더라는 겁니다. 아무리 해당 가정부가 입을 봉해도, 자격 없는 외국인을 가정부로 쓴 건 출입국관리법 위반이기 때문에 이명희씨가 이를 피할 순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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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송파을 재보선 출마하는 배현진 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습니다. 홍 대표가 직접 발탁한, 가장 확실한 필승카드라고 하는데요. 어제는 선거사무소 개소식도 있었습니다. 역시 이 자리에는 홍 대표 참석했습니다. 본인이 직접 영입한 정치신인이어서 그런지 상당한 애착을 드러냈습니다. 들어보시죠.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배현진을 데리고 오는 것이, 선거는 무조건 되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배현진 후보가) 속이 꽉 차고, 똑똑하고, 소신 있고, 그래서 송파에서 앞으로 큰 인물이 날 수 있겠다.]

자, 그리고 홍준표 대표가 본인이 신임하는 또 한 명의 여성 정치인을 언급하면서, 배현진 후보도 그 정도 급의 간판으로 키울 것이다! 강조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아마 배현진 후보가 우리 당에 들어오게 되면 전희경과 쌍벽을 이루는 스피커가 될 것으로 나는 봅니다.]

자, 이렇게 극찬을 받았으니, 배현진 후보도 한 마디 안 할 수 없죠. 배 후보는, 누군가 "배현진이 당선되는 건 기적이다!" 했는데, 이미 거리에서는 그런 기적이 일어나고 있다면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배현진/자유한국당 송파을 예비후보 (어제) : 손을 꼭 잡고 눈물을 글썽이는 어머님들이 한두 분이 아니십니다. '힘내세요'를 외치는 청년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저 높은 중앙당이 아니라 송파를 위한 정치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 이런 가운데 중앙선관위는 대학생 시절 한 토론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고도, 금상을 받았다고, 이른바 수상경력 부풀리기를 했다는 배 후보에 대해서 서면 경고 조치를 내렸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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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또 다른 여성 정치인 소식입니다. 강연재 변호사!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재보선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사실상 추대가 결정됐다고 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강연재 변호사, 지난 총선, 지난 대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하면서 일각에서는 '안철수 키즈'로까지 불렸죠. 자, 그랬던 그가 안철수 후보와 결별하고 이제는 자유한국당 후보로, 안 후보 지역구였던 노원병에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한다는 것이죠. 

재밌는 건 상대후보입니다. 바른미래당에서는 이준석 노원병 후보가 출마하게 되는데, 이준석 후보는, 물론 지금은 손사래를 치지만 한때 '박근혜 키즈'로 불리기도 했죠. 여기에 민주당에서는 노원구청장을 지낸 김성환 후보까지 3파전 양상을 펼칠 것으로 보입니다. 자,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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