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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영화 '침묵' 도쿄 상영회…일본 관객들 '탄식'

입력 2018-03-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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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일 교포 감독이 한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투쟁사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감독도 80이 넘은 여성입니다. 위안부 문제가 지겹다는 사람들에게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습니다. 영화 '침묵'을 본 일본 관객들에게서는 탄식이 나왔습니다.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 시내에서 장구를 치며 평화시위를 벌이는 이옥순 할머니.

20여 년에 걸친 할머니들의 투쟁사가 담긴 영화 '침묵, 일어서는 위안부'입니다.

도쿄의 한 소극장 상영회에 일본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일본 남성관객 : 일본은 위안부문제 관련해 뭘 하는 것인지. (이 영화를) 빨리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박수남 감독은 한일 위안부 합의가 졸속으로 체결된 것을 보고 20여 년간 기록해둔 할머니들의 발자취를 영화로 만들었습니다.

[박수남/재일교포 영화감독 : 제멋대로 한일 합의했었지요. 그에 대한 분노로 (영화를 만들었습니다.)]

그는 1991년 오키나와의 위안부 피해자 배봉기 할머니를 다룬 영화 '아리랑의 노래'로 시작으로 할머니들을 카메라에 담아왔습니다.

그는 위안부 문제가 지겹다고 하는 사람들에게 할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박수남/재일교포 영화감독 : 알아야 한다고. (모르면) 이런 사실이 있었다는 것 자체가 없어지니까요.]

일본 정부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하는 할머니들의 외침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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