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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포항 이광혁, 이명주 대체자를 꿈꾼다

입력 2014-12-28 18:01 수정 2014-12-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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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포항 이광혁, 이명주 대체자를 꿈꾼다


'슈퍼루키' 이광혁(19)이 부활을 다짐했다.

유스 출신인 이광혁은 2014년 포철고를 졸업하자마자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전 "형을 닮아 재치있고 기술이 좋은 선수"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광혁의 형인 이광훈(21) 역시 포항에서 뛰고 있다. 이광혁은 2014시즌 K리그에서 9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도 출전하는 등 신인 답지 않은 투지로 활력을 불어 넣었다. 축구 센스와 정확한 패스를 갖추고 있어 장기적으로 이명주(24)의 공백을 메워줄 선수로 꼽혔다.

이명주가 시즌 중 UAE로 이적하며 기회를 점점 늘려갔다. 1995년 생인 이광혁은 10월 미얀만에서 열린 AFC U-19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9월 갑작스러운 십자인대 부상을 당했다. 에이스를 잃은 한국도 내년 열릴 U-20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지 못했다. 이광혁은 "프로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부상을 당해 아쉽다. 개인적으로 실력도 늘고 팀에 더 보탬이 됐을 것이다"면서 "특히 AFC 챔피언십에 참가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부상 복귀' 포항 이광혁, 이명주 대체자를 꿈꾼다


이광혁은 절치부심하고 있다. 피나는 재활훈련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그는 "80~90% 정도 몸 상태를 끌어올렸다. 움직이는데 불편함도 없다"며 "헬스와 요가를 통해 재활을 꾸준하게 했다. 감각을 잃지 않기 위해 공 터치를 자주하고 있다"고 했다.

2014년 데뷔 시즌 스스로에게 50점을 준 이광혁은 "20경기 출전과 공격포인트 5개를 노렸다. 그러나 절반도 이루지 못했다"며 "겨울 훈련에 최상의 몸상태를 만들겠다. 내년에는 확실한 위치를 잡고 꼭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내년에는 올림픽 예선도 열린다. 욕심 같아서는 대표팀까지 노리고 싶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사진=포항 스틸러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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