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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돌파'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20대 열광, 왜?

입력 2014-12-15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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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장안의 화제인 다큐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가 100만 관객을 돌파했습니다. 다른 영화의 천만하고 비교할 수 없는, 의미있는 숫자이기도 한데요. 76년을 해로한 노부부 이야기인데, 절반 가까운 관객이 20대라고 합니다.

왜일까요.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한밤 중 할아버지는 할머니 손을 꼭 잡고 함께 화장실에 갑니다.

[어디로 절대 가시지 말아요. 내가 무서워 그래요.]

할머니가 무서울까봐 노래까지 불러주는 할아버지.

노부부의 애틋한 사랑을 보이는 그대로 은막에 옮긴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186개였던 스크린은 개봉 18일 만에 805개로 늘었고, 어제까지 105만여 명이 관람했습니다.

눈길을 끄는 건 중장년층 관객이 많을 것 같았는데, 20대가 예상보다 많다는 점입니다.

왜 그런지 20대에게 들어봤습니다.

[조혜진/서울 서초동 : 영원히 사랑할 수 있다는 게 부럽기도 하고, 서로가 노력해야 한다는 걸 영화를 통해서 많이 느꼈어요.]

[신연두/서울 화곡동 : 인스턴트식 사랑이 아닌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게 되는 계기가 됐어요.]

이 영화는 개봉 18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는데, 이는 독립영화 중 가장 빠른 속도입니다.

특히 독립영화 최다인 290만 관객의 '워낭소리'보다 18일이나 빠릅니다.

죽음도 초월한 노부부의 사랑 이야기가 세밑 극장가에서 조용히 기록을 써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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