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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와대 문건, 상상 기인한 소설…야당 공세 멈춰야"

입력 2014-12-0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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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청와대 문건, 상상 기인한 소설…야당 공세 멈춰야"


새누리당이 30일 청와대의 '정윤회 동향보고' 문건 유출 사건과 관련, '허구와 상상에 기인한 소설'로 규정하며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야당의 공세를 적극 비판했다.

이날 오전 새누리당 이장우·김현숙 원내대변인과 김영우 수석대변인이 차례로 기자회견을 열어 진실규명은 검찰 몫이라며 야당의 정치 공세화를 집중 성토했다.

이장우 원내대변인은 우선 "국정의 총체인 청와대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내부 문건을 유출하는 것은 있어서도 안 될 일이고, 결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일명 '청와대 문건'은 시중에 흘러 다니는 증권가에나 돌아다니는 정보지 수준의 '풍설'을 정리한 것으로 특정인이 국정에 개입했다는 근거는 물론 사실관계도 전혀 밝혀진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문건에 '회합'의 장소로 거론된 중식당 관계자 역시 '청와대 직원들이 찾은 적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을 보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맞지 않은 것으로 문건은 '허구와 상상에 기인한 소설'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을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관들 역시 언론에 보도된 문건에 들어 있는 내용이 전혀 사실이 아님을 여러 차례 확인해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변인은 야당을 향해 "문건의 내용이 한낱 풍문에 근거한다는 정황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기다렸다는 듯이 청와대와 대통령 흠집 내기에 나서고 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언비어에 가까운 풍문 수준의 조잡한 문건을 갖고 더 이상 부화뇌동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더구나 검찰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문건 하나만을 갖고 국회차원의 진상조사를 주장하는 것은 어떻게든 국정을 흔들어 보려는 불온한 속셈으로 밖에 비치지 않다"고 비판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기자회견을 갖고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고소를 한 만큼 진실규명의 열쇠는 이제 사법당국에게 맡겨지게 됐다"며 "야당은 정치적인 공세에서 벗어나 인내심을 가지고 사법당국의 수사를 기다려 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숙 원내대변인 역시 "새정치민주연합이 정보지 수준의 내용을 소위 '국정농단 게이트'로 몰아붙이고 있다"며 "야당은 이러한 낡은 공세야말로 우리 국정을 농단하는 질 나쁜 정치공세임을 바로알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공당으로서의 책무를 잊은 채 확인되지 않는 속설을 가지고, 국회 운영위 개최를 요구하고 진상조사단을 구성한 것은 이를 한낱 정쟁의 도구로 삼겠다는 속셈을 보여주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과거 어느 정부에서나 소위 '비선 라인'에 대한 의혹 제기는 늘 있어왔다. 참여 정부 시절의 소위 '호미회'가 그러했고, 국민의 정부 시절 이전에도 권력 실세에 대한 의혹 제기가 있어왔다"며 "근거가 있다면 엄벌을 받아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의혹만의 제기는 국정 운영에 심각한 차질을 빚게 하는 만큼, 여야는 이번기회에 다시는 속설로 인해 국정 운영이 어렵게 되는 일은 없도록 끊어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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