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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턴 "미, 한·일 갈등에 소극적"…트럼프 정책 각 세워

입력 2019-10-01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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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한·일 갈등에 미국이 관심을 쏟지 않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북핵 문제에 대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트럼프식 대북 방법론에 각을 세웠습니다. 경질 20일 만에 첫 공개 무대인 미 CSIS와 중앙일보 포럼에 참석해 한 발언입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존 볼턴 전 보좌관이 백악관을 떠난 이후 처음으로 공개 무대에 섰습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해 미국이 더 많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은 큰 실수라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미국이 지금 움직이지 않는다면 동맹의 역량이 매우 심각하게 악화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입니다.]

다만, 공개적인 중재 또한 실수가 될 수 있다며 물밑에서의 적극적인 관여를 주문했습니다.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서는 한국이 부담을 더 져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그러면서 주한 미군이 철수할 때는 아니라며, 한반도를 비롯한 전 세계에 더 많은 관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핵과 관련해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자발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존 볼턴/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북한의 핵무기 보유를 용납할 수 없다면 일정 시점에선 군사력이 선택돼야 합니다.]

아시아에 핵 보유국이 더 생길 수도 있을 것이라며, 일본과 한국 등의 핵무장론도 언급했습니다.

자신이 경질된 사유인 대북 강경 입장을 여전히 고수하며, 트럼프식 새로운 방법론에 각을 세우고 나선 것입니다.

미국 저명 싱크탱크 CSIS와 중앙일보가 마련한 이번 포럼은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서울을 떠나 워싱턴에서 열렸습니다.

한반도 문제와 한·일 갈등, 미·중 패권 경쟁 등 격동의 동북 아시아 정세를 진단하고, 우리의 갈 길을 모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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