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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외무성 "미 일부 관리, 트럼프 의지 역행해 제재 혈안"

입력 2018-08-10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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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젯(9일)밤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일부 고위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대북 제재에 혈안이 돼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같은 압박이 계속되면 비핵화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 첫 화면에 외무성 대변인 담화가 보입니다.

일부 미국 행정부 고위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와 달리 대북제재에 혈안이 돼있다고 비난합니다.

북한 체육행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조를 막고, 다른 나라들이 북한 정권 창건일 9·9절 행사에 대표단을 보내지 못하게 막고 있다는 것입니다.

최근 미 행정부가 내놓은 대북제재 주의보와 대북 거래 연루자들에 대한 제재 리스트 신규 등재 등 압박 조치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압박이 계속되면 비핵화를 포함한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의 진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신들은 핵·미사일 실험을 멈추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하는 등 비핵화 관련 조치를 취했는데, 미국은 종전선언 등 안전보장 조치를 내놓지 않고 '선 비핵화 조치'만 고집한다는 주장입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세 번째 방북 직후인 지난달 7일 담화와 같은 맥락에서, 미국의 '선 비핵화 조치' 요구에 맞서 '선 종전선언'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북한은 담화문 마지막에 북미정상회담 공동성명을 단계적으로 성실히 이행해 나가려는 의지엔 변함이 없다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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