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정선 알파인경기장 8곳 '산사태 위험 구간'…청와대 나섰다

입력 2018-05-23 21:18 수정 2018-05-23 23:52

범정부 TF 운영…배수로 정비 등 응급조치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범정부 TF 운영…배수로 정비 등 응급조치

[앵커]

강원도 정선 알파인 경기장의 산사태 위험이 보다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지난 보름 동안 응급 조사를 해서 문제가 있는 8곳을 위험 구간으로 선정했습니다. 뒤늦게 청와대까지 나서서 범정부적 대응을 약속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배수로가 흙과 돌에 막혀 제 기능을 잃었습니다. 

슬로프 사면에서는 계속 물이 솟아 곤돌라 정류장 주변은 물바다가 됐습니다.

침식과 붕괴가 생긴 곳은 일일이 세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산림청은 지난 8일부터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의 알파인 스키장에 대해 응급조사를 벌였습니다.

이중 심각한 문제가 확인된 연습코스와 활강코스 등 8곳을 위험구간으로 선정했습니다.

청와대도 뒤늦게 상황을 파악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수현/청와대 사회수석 : 우선 외견상으로는 지금 상당히 신속한 응급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되는 것 같고요.]

행정안전부와 산림청, 강원도는 범정부 TF를 구성해 오늘부터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당장 급한 것은 실제 산사태가 날 때 어떻게 대처하느냐 입니다.

정부는 급한대로 다음달 하순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배수로 정비 등 응급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위험지역에 간이 계측기를 설치해 산사태 징후가 나타나면 경보를 울려 주민부터 대피시킬 계획입니다.

정선군과 국유림관리소는 매일 현장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정밀지반조사나 생태복원 등 중장기 대책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관련기사

"정선 알파인 경기장 보존을"…주민 4600명 탄원 '호우' 문제없다더니…시간당 30mm에 무너진 가리왕산 빗속 철탑 농성까지 했지만…장위7구역, 다음 주 철거 기울어진 건물 부근서 또…"땅 꺼질까" 불안한 주민들 땅 꺼지고 건물 기울고…무리한 공사 강행, 화 불렀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