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 대통령 '입'에 엇갈린 반응…與 '신중' vs 野 "무책임 극치"

입력 2015-05-04 23:45 수정 2015-05-04 23:46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박 대통령 '입'에 엇갈린 반응…與 '신중' vs 野 "무책임 극치"


여야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이 일주일 만에 업무를 재개해 현안에 대해 입장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새누리당은 박 대통령의 공무원연금 개혁 관련 발언에 주목하고 신중한 입장을 표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완종 파문'과 이를 둘러싼 특별사면 논란, 대미·대일 외교 관련 발언에 집중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구두논평을 통해 "박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민연금 제도 변경에 있어서는 국민 동의가 먼저 필요하고 공무원 연금개혁은 국민의 기대수준에 미치지 못함을 언급하면서 아쉬움을 언급했다"며 "이해되는 측면도 있지만 정치권에서 오랜 기간 토론을 거쳐 만들어진 여야 합의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을 50%까지 끌어올리기로 한 여야 합의에 대해서는 "국민연금과 관련해서는 앞으로 구성될 사회적대타협기구의 논의 과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여야 간 합의된 공무원연금 개혁안은 재정 절감에 있어서는 효과가 있다는 점은 명백하다"면서도 "다만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인상과 관련된 부분은 합의한 대로 국회 특위와 사회적 대타협기구를 구성해 논의하기로 한 만큼 지혜로운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수석대변인은 "자신은 조금의 결점이나 잘못도 없고, 모든 잘못은 과거 정치 때문이라는 대통령의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라며 "여전히 남의 일 인양 부정부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과거 정치를 바꿔야한다고 말한 것은 국민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자신과 관련된 사람들이 벌인 부정부패이고, 자신으로 인해 비롯된 부정부패인데 자신은 하등 관련이 없다는 태도가 아닐 수 없다"며 "측근들의 권력형 부정부패가 마치 특별사면 때문에 비롯된 듯 사면권 개선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한 것도 본질을 왜곡하려는 의도로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미의회 연설을 방관한 정부 차원의 무능한 외교에 대한 일말의 반성 없이 외교부 차원의 외교력 문제로 국한한 점도 실망스럽다"며 "아베 정부가 우경화로 치닫는 요인의 하나가 정부의 미온적 대응 때문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의 인식이 여전히 안이하다"고 꼬집었다.

(뉴시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