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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긴급사태 확대…지자체장들 '록다운' 검토 요구

입력 2021-08-02 21:03 수정 2021-08-0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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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은 오늘(2일)부터 도쿄 주변 수도권과 오사카 등으로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발령한 지역을 넓혔습니다. 지자체장들은 정부에 이른바 '록다운' 같은 도시 봉쇄 수준의 강한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도쿄에서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쿄에선 닷새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3천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2195명이 추가로 감염됐는데, 검사수가 줄어드는 휴일 수치로만 비교하면 한 달 만에 7배 가량 늘어났습니다.

어제까지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105명이 감염됐는데 이 중 2041명에 대해선 감염 경로조차 파악되지 않습니다.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기존 검사체계로 역학조사를 하는 게 역부족입니다.

도쿄 인근 3개현과 오사카 등 전국 6개 지역으로 긴급사태 발령이 확대됐습니다.

긴급사태 기간에는 술 판매가 금지되고 영업시간도 오후 8시까지로 제한됩니다.

하지만 벌금을 내더라도 영업을 하겠다는 곳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회사원 : 거의 1년 내내 긴급사태 선언인 것 같아서 솔직히 저도 긴장감이 풀린 부분이 있습니다.]

광역 지자체장들은 외출을 엄격히 제한하고 도시를 봉쇄하는 수준의 강력 조치, 이른바 '록다운' 검토를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지금 상황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국민들에게 잘 전달되고 있지 않다는 겁니다..

[구로이와 유지/가나가와현 지사 : 의료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분, 부디 끝까지 참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오키나와현 지사는 "앞으로 2주간 가족이더라도 모이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올림픽 관계자들의 방역 지침 위반이나 감염 사례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습니다.

선수 등 대회관계자 17명이 추가로 확진돼 지금까지 모두 276명이 감염됐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오은솔·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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