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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장 "열흘 후면 인공호흡기·마스크 등 의료장비 바닥"

입력 2020-03-23 21:22 수정 2020-03-23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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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은 환자 수가 3만 명을 넘었습니다. 하루 새 90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증가 속도가 빠르다 보니 현장에선 의료 물자가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을 연결하겠습니다. 

박현영 특파원, 부족한 의료 장비를 놓고 주지사들과 트럼프 대통령이 공방까지 벌였다면서요?

[기자]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다음 달 초면 의료장비 재고가 바닥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빌 더블라지오/뉴욕시장 : 열흘 뒤면 인공호흡기, 수술용 마스크같이 병원 시스템을 계속 운영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대량으로 부족한 사태를 맞게 될 겁니다.]

JD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도 주정부끼리 의료 물자 확보 경쟁이 벌어져 장비 가격이 오르고 있다면서 "무법천지"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결점을 연방정부 탓으로 돌려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앵커]

주 방위권도 현장에 투입이 됩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환자가 많이 나온 뉴욕, 워싱턴, 캘리포니아주에 주 방위군을 배치하고 추가 의료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대재난지역 선정 지정도 승인했는데 사태가 심각한 뉴욕, 캘리포니아, 워싱턴주에 대규모 병상을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미 육군공병단은 뉴욕주에 임시의료시설도 짓습니다.

다만 부족한 인공호흡기, 수술용 마스크에 대한 해법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미국도 경제가 비상이죠. 트럼프 정부가 내놓은 경기 부양책은 의회를 통과했습니까?

[기자]

1조 8000억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 표결 절차를 어떻게 할지 상원에서 투표가 진행됐는데요.

가결이 되려면 60표가 나와야 하는데, 찬성과 반대가 각각 47표가 나와 첫 문턱부터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이곳 시간 월요일 아침까지 합의가 안 되면 주식시장이 또다시 타격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앵커]

앞서 국내 교회들의 예배 논란을 짚어봤습니다. 미국은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기자]

어제(22일)가 일요일이라 제가 이 근처 교회들을 직접 둘러봤는데요, 리포트로 준비했습니다.

매주 일요일이면 신도 1000명 이상이 모이는 미국 국회의사당 근처 대형교회입니다.

현지시간 일요일이지만 신도도, 목회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예배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지침에 따라 각 주에서 '10명 이상 모이지 말라'고 명령한 데 따른 겁니다.

워싱턴 시내 교회와 성당 6곳을 찾아가봤습니다.

문 연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예배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 문 닫았어요. 직접 만나는 모임은 물론 온라인 만남도 취소했습니다.]

한 교회는 이웃을 배려하고 손을 잘 씻어 바이러스 확산을 막자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온라인 예배와 드라이브 스루 고해성사를 진행한 곳도 있었습니다.

[스콧 홀머/천주교 신부 : (드라이브스루 검진소와) 같은 방식으로 승차 고해성사를 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예배를 계속한 교회가 전혀 없진 않았습니다.

지난주 예배를 강행했다가 경찰까지 출동한 루이지애나주 한 교회는 이번주엔 야외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다만 신도들 간 접촉은 많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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