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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 96명…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입력 2020-03-11 18:41 수정 2020-03-11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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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면 보도국을 연결해 코로나19 관련 국내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수연 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집단감염 문제가 커지고 있죠, 확진자는 몇 명입니까?

[기자]

지금까지 확인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96명입니다.

오후 들어 서울 중랑구와 서대문구, 마포구에서 환자가 추가된 건데요.

현재까지 서울 확진자는 65명이고 경기도와 인천시가 각각 13명, 1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다른 층에서 근무하는 콜센터 직원 500여 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검사가 마무리되면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우려했던 수도권 집단 발병이 현실화되고 있는데, 콜센터 직원들을 통한 2차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이번 콜센터 사례는 수도권에서 일어난 집단감염 중 최대 규모입니다.

콜센터 직원의 가족은 물론 옆자리에서 식사하던 주민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2차 감염이 빠르게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특히 이번 사례는 직장 내 감염이라는 특성이 있는데 지역 내 소규모 발생과는 양상이 다릅니다.

직장인이다 보니 대중교통으로 수십 km씩 출퇴근을 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중교통은 노출정도와 위험도를 명확하게 밝히기엔 한계가 있다고 말했는데요.

그만큼 수도권 곳곳으로 연쇄 전파를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집단 감염이 일어난 데에는 업무적 특성이 꼽힌다고요? 그러면 구로 콜센터만의 문제는 아니겠습니다.

[기자]

네, 서울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콜센터 업무 특성상 직원들이 좁은 실내 공간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일합니다.

그만큼 비말이나 접촉에 의한 감염에 취약한 겁니다.

이런 콜센터가 전국에 700개 이상인데 이미 대구의 삼성전자 콜센터와 sk콜센터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확진자 감소 추세를 보이던 대구에서 다시 집단 감염이 발생하는 것 아닌지 우려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렇게 감염에 취약한 사업장들에 대해서 방역 당국이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을 텐데 어떤 게 있습니까?

[기자]

방역대책본부는 콜센터와 비슷한 환경을 가진 고위험 사업장, 그러니까 노래방이나 PC방 등에 대해서 감염관리지침을 마련해 배포할 예정입니다.

재택근무나 유연근무, 온라인 근무부터 출퇴근 시간과 사무실 간격을 조정하는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

서울시는 서울 지역에 있는 콜센터 417곳에 대해 전수 조사에 나섭니다.

환자가 급증할 것을 대비해서 경증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시설도 확보하고 있는데요.

인재개발원이나 영어마을 시설, 태릉선수촌 등도 활용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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