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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안전 우려에…"숨진 군인들, 총기 사용 대신 몸 던져"
입력 2019-05-12 20:24
수정 2019-05-13 17:32
여행금지구역 위반 인질들에 비판 여론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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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금지구역 위반 인질들에 비판 여론 커져
[앵커]
이번 구출작전 당시 긴박했던 상황도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숨진 군인들은 인질들의 안전을 걱정해 총을 최대한 쏘지 않으려다가 희생됐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는 경고를 무시하면서까지 위험지역을 찾아간 인질들에 대해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구출작전 도중 숨진 군인은 33살 세드리크 드 피에르퐁 상사와 28살 알랭 베르통셀로 상사입니다.
두 사람 모두 프랑스 해군 최정예 특수부대인 위베르 특공대의 베테랑들입니다.
프랑스 언론은 이들이 무장세력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근접사격을 받고 숨졌다고 보도했습니다.
200m 밖에서 무장세력의 위치를 미리 파악했지만 인질 안전을 우려해 총을 쏘지 않고 몸을 던졌다는 것입니다.
프랑스에서는 희생에 대한 애도와 함께 인질들을 향한 비판 여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인질들이 프랑스 정부가 적색경보를 통해 여행금지구역으로 정한 곳에서 납치됐기 때문입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무모한 관광객들을 구하다 영웅들이 희생됐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함께 구조된 한국인 여성 역시 우리 정부가 여행자제 지역으로 설정한 부르키나파소 남부에서 납치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부르키나파소 전역을 철수권고 지역으로 지정했다 2015년 북부 4개 주 지역을 제외하고 여행자제 지역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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