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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위…"테러 가능성 배제 안해"

입력 2016-12-30 11:44 수정 2017-01-24 13:51

러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테러가능성 배제 않해"

러 교통부 장관은 "추락원인에 테러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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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테러가능성 배제 않해"

러 교통부 장관은 "추락원인에 테러 배제"

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위…"테러 가능성 배제 안해"


러시아 '항공기 추락사고' 조사위…"테러 가능성 배제 안해"


러시아 국방부 소속 항공기 추락사고의 원인 규명 작업을 하고 있는 러시아 사고조사위원회 관계자들이 사고기가 공격을 받아 격추됐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BBC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 비행안보국 국장 바이녜토프 중장은 기자 회견을 갖고 지난 25일 사고 당시 폭발이 없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외부의 '기계적 충격'이 원인이 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단 외부 충격 가능성에 대해 기술적 결함과 조종사 실수를 포함한 여러 사고 원인 중 하나란 단서를 달았다.

바이녜토프 국장은 "기내 폭발은 없었다"면서도 "하지만 테러리스트의 공격이 반드시 폭발에만 한정된 것은 아니다. 테러 행위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런가하면 엔진고장을 일으킨 불량연료 사용과 엔진에 끼여있던 새 한 마리 등 사고원인에 대한 7개의 가설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 가운데 유력한 가설은 없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막심 소콜로프 교통부 장관 겸 사고조사위원장은 이날 같은 기자회견에서 "테러 공격 가능성은 주요 가설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해 바이녜토프 국장과 이견을 표출했다. 앞서 다른 관리들도 테러리즘은 비행기 추락 원인으로 보지 않고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 25일 새벽 러시아 남부 도시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던 러시아 국방부 소속의 투폴레프(Tu)-154 항공기가 흑해 상공에서 추락했다. 이륙 2분 만에 발생한 사고로 탑승객 92명 전원이 숨졌으며, 여기에는 세계적 명성의 러시아군 합창단 '알렉산드로프 앙상블' 단원 64명도 포함됐다.

러시아 매체는 수거된 블랙박스에서 확인한 조종사들이 사고 직전 나눈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에 따르면, 비행기 날개 부분의 '플랩'(Flap·고양력장치) 장치 고장으로 조종사가 비행기를 통제하지 못했다. 항공기 추락 당시 날씨는 좋았다.

항공기 블랙박스 분석은 내년 1월 말까지 끝나지 않을 수 있다. 수색팀은 현재까지 19구의 시신과 230여 점이 넘는 시신 조각들을 수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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