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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딘 수색에 갈등과 혼선…구조 방식 놓고 잇단 '엇박자'

입력 2014-04-2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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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훈 기자가 준비하고 있는데요, 구조 방식에 대한 논란이 있습니다. 이번 사고가 난 직후부터 관련 당국이 총체적 혼란을 거듭해 왔다, 이런 이야기는 계속 있어 왔습니다. 물속에서도 마찬가지였던 것 같습니다. 해경이 주도하는 구조 작업에서도 혼선의 연속이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이 다시 투입되긴 했지만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리고 있습니다.

박성훈 기자의 보도로 듣겠습니다.

[기자]

어젯(24일) 밤 내내 팽목항에서는 실종자 가족들의 항의가 이어졌습니다.

민간 잠수사들을 투입해서라도 구조 작업을 서두르라는 겁니다.

[실종자 가족 : 우리가 끌어다 앉힌 거 아니야 투입하라고. UDT, SSU가 몇 백 명이면 뭐하냐고 들어가야지.]

UDT 동지회 등도 해경의 수중 수색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이번 수중 구조 작업은 해군과 해경이 참가한 가운데 '언딘'이라는 민간 업체에서 고용한 잠수사들이 수색을 주도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자원봉사자들의 참여를 막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더딘 수색에 항의가 잇따르자 민간 요원들과 다이빙벨 잠수사 등이 다시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이미 수색의 최적기인 소조기는 끝나버렸습니다.

일단 투입은 됐지만 논쟁은 계속됩니다.

민간 잠수사들은 현재 5곳에 설치된 안전로프와 별도로 줄을 설치해 들어갈 경우 수색 속도가 빨라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해군은 현재 도면을 모두 분석해 내부 진입이 가능한 지점 5곳에 안전로프를 연결한 것이어서 추가 설치는 쉽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간 잠수사들이 얼마나 성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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