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4강 대사 인선이 단행됐습니다. 주미 대사에는 통상 전문가가, 주중국과 주일본 대사엔 친박계 핵심 인물이 내정됐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주미대사에 안호영 전 외교부 1차관을 내정했습니다.
경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 11회로 공직에 입문해 외교부 다자통상국장과 통상교섭조정관 등을 거친 통상 분야 전문가입니다.
ISD, 즉 투자자-국가 소송 재협의와 원자력 협정 재개정 협상 등 한미 현안을 원만하게 조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평가입니다.
주중대사엔 권영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내정됐습니다.
3선 의원 출신으로 대선 당시 종합상황실장을 맡아 승리를 이끈 친박계 핵심입니다.
한반도 긴장 상황에서 중국과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권영세/주중대사 내정자 : 한중간에 긴밀하게 협력해서 남북 문제라든지 동북아 문제를 풀어가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주일대사에는 박 대통령의 측근 인사인 이병기 여의도연구소 고문이 내정됐습니다.
이회창 전 대선후보 정치특보 등을 지냈으며 2007년 대선 때부터 박 대통령에게 정무적 조언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성락 주러대사와 김숙 주UN대표부 대사는 유임됐습니다.
신임 대사 내정자는 상대국의 동의 절차를 거쳐 정식 임명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