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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에세이 출판임박…출마결심 앞당기나

입력 2012-07-15 08:57

"출마 사전정지 작업" 분석…"책출간으로 출마압박 완화 효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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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마 사전정지 작업" 분석…"책출간으로 출마압박 완화 효과도"


안철수 에세이 출판임박…출마결심 앞당기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에세이 출간이 임박하면서 대선 출마에 대한 직ㆍ간접적인 의사표명 시기도 다가온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의 대변인격인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곧 남은 원고를 출판사에 넘길 것"이라며 "출판 작업이 빨리 이뤄지도록 출판사가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에세이는 이르면 이번 주말 전후로 인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안 원장이 정치ㆍ사회 문제에 관한 구체적인 관점을 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안 원장은 복지 정의 평화 등에 관한 관점을 보여주면서 일부 현안에 대한 정리된 생각도 풀어헤친다. 다만, 구체적인 정책 솔루션을 제시하는 단계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에세이는 젊은이들에게 안 원장의 경험과 생각을 일종의 멘토로서 조언하는 형식으로 준비됐었다. 출판 시기도 올해 초로 예정됐었다.

그러나 지난해 말 안 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된 뒤 내용이 상당히 손질되면서 출판도 연기됐다.

이 때문에 에세이는 사실상 안 원장의 집권 비전을 밝히는 등 대선 출마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안 원장은 탈고 과정에서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받을 정도로 내용의 완성도에 공을 들였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에세이 출간에 맞춰 사실상 대선 출마에 준하는 언급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현재 출판기념회의 개최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출판기념회가 열린다면 최소한 이 같은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출판기념회가 아예 대선 출마를 공식화할 자리가 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여기에는 현실적으로 안 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출마 선언 시기를 언제까지 늦출 수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뒷받침된다.

안 원장과 오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진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 대표는 최근 공개적으로 8월 중에는 출마 의사를 나타내야 한다고 권고하기도 했다.

안 원장이 출마 결심을 굳힌다면 7월28일부터 8월13일까지 열리는 올림픽 기간 캠프를 구성하고 구체적인 정책 및 홍보 방안 등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안 원장 측은 이미 대선 캠프를 염두에 둔 조직을 구상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에 참여할 실무자들을 모집하기 시작한 움직임도 감지된다.

현재 공개된 안 원장의 주요 지지그룹은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강인철 전 순천지청장, 금태섭 전 대검 연구관, 윤연수 전 서울지검 검사, 유민영 전 춘추관장 등이다.

출마에 대한 의사 표시가 당분간은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세이 자체가 정치적 메시지를 대중에게 전달할 수 있는 만큼, 최근 양당 중심으로 운영되는 정국에서 잠재적 대선주자로서의 존재감을 일깨울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대선 출마 가능성을 높여 대선 참여를 요구하는 외부적 압박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출마 준비가 덜 된 상황이라면 섣불리 출마 선언을 하는 것보다 다소간 시기를 늦추는 게 안 원장 개인으로선 합리적일 수 있다"면서 "마냥 뒤로 미루는 것은 지지자의 피로감과 정당의 견제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책 출간을 통해 다소 이를 완화시키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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