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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교민 700명 '구출작전' 완수…이광호 우한 부총영사

입력 2020-02-03 21:36 수정 2020-02-03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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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의 저작권은 JTBC 뉴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JTBC 뉴스룸 (20:00~21:20) / 진행 : 서복현


[앵커]

중국 우한의 우리 교민 약 700명이 지난주 전세기 편으로 들어왔는데요. 실무작업을 맡았던 우한총영사관의 이광호 부총영사를 전화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어제(2일) 한 영사가 교민들을 다 보내고 펑펑 울었다고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부총영사님, 나와 계시지요.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네, 나와 있습니다.]

우선 이 질문을 먼저 안 드릴 수가 없는데요. 국내 확진자 중에서 4명이 우한의 더 플레이스라는 의류상가를 방문했거나 근무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실제 이곳에 일하던 한국분들은 몇 분이나 되시나요?
 
  • 우한 '더 플레이스' 관련 국내 확진 4명…상황은?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이곳에 근무하셨던 분들, 정확한 숫자는 저희가 지금 파악이 안 되고 있고요. 그런데 저희가 지금 파악하기로는 이곳에 근무하셨던 한국분들 대부분이 우한시 봉쇄 이전하고 그다음에 이번에 임시 항공편에 한국으로 전원 들어가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한국으로 들어왔다는 얘기는 지금 아산이나 진천의 격리시설에 더 플레이스에서 일했던 교민들이 있다는 얘기인가요, 지금?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그럴 수도 있고요. 그리고 이번에 임시 항공편 전에 또 들어가신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곳은 발원지로 알려졌죠. 화난의 수산물 시장하고 가깝다고 하는데 이곳이 감염과 어떤 연관성이 있을 수 있을까요.
 
  • 화난시장 인접 '더 플레이스'…관련성 어떻게 보나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가깝다면 가까울 수 있고 멀다면 멀 수 있는데 약 6.6km 정도 떨어져 있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우한시 전역이 다 화난 수산물 시장의 영향을 받은 걸로 지금 저희가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플레이스라는 장소가 특별히 그런 영향을 받았을 거라고는 저희는 생각하지는 않고요. 그렇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후베이성 얘기를 해 보죠. 우한과 인근 도시인 황강의 의료시설과 또 물자가 부족해서 감염이 됐는데도 치료를 못 받고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 실제로는 상황이 좀 어떻습니까?
 
  • "치료 못 받고 사망" 보도도…현지 의료 상황은?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지금 확진자들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이 많이 부족해서 확진자가 아닌 아직 유증상자 같은 경우에는 지금 중국 당국에서 자택에 자가 격리하고 있다는 그런 소식은 접하고 있습니다.]

[앵커]

황강은 외출금지령이 떨어졌다고 하는데 후베이성 도시들은 사실상 외출이 어려운 상황인 건가요, 그러면?
 
  • 우한 인근 '외출금지령'…후베이성 전체 상황은?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지금 우한을 비롯해서 후베이성 14개 도시에서 고속도로라든가 국도선도 그리고 시내 대중교통들이 지금 전면 폐지되거나 지금 금지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시민들 같은 경우에는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외출을 자제하도록 중국 정부에서 지금 요청을 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정다운 영사가 교민들을 전세기로 보낸 뒤에 펑펑 울었다, 이런 글을 온라인에 올려서 화제가 됐는데 우여곡절이 많았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드셨나요?
 
  • "교민, 전세기 태운 뒤 울었다" 글 화제 됐는데…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전염병 때문에 이제 국외에 체류하고 계신 교민들을 대규모로 이송하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어서 저희들로서는 교민들을 제시간에 공항으로 집결시킬 수 있을지 그리고 희망하시는 분 전원을 무사히 한국으로 다 보내드릴 수 있을지. 그런 부분들이 많이 걱정되었습니다. 그리고 우한시의 우한 외곽 지역으로 공항으로 이동하는 데에 좀 어려움이 있던 분들이 좀 있었는데요. 우리 총영사관이 서울본부 그다음에 현지 한인회 그리고 북경 우리 대사관하고 긴밀히 연락을 취하면서 중국 선전부나 공안 등의 협조를 얻어서 공항까지 무사히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앵커]

오늘 문 대통령과도 통화하셨는데 어떤 이야기를 나누셨습니까?
 
  • 문 대통령, 총영사관 격려 전화…어떤 말 나눴나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교민들을 전원 무사히 한국으로 이송하는 데 고생했다, 칭찬해 주셨고요. 그리고 감사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저 외에도 영사관 직원들 그리고 한인회 관계자분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달라고 하셨고요. 그리고 우리 영사관 직원들을 포함해서 지금 남아 있는 우리 교민들의 신변 안전에 유의하고 계속 보살펴주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그리고 필요한 거 있으면 건의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앵커]

지금 현지에 남아 있는 교민이, 우한에 남아 있는 교민이 200~300분 정도라고 전해지고 있는데 이분들은 별 어려움은 없는 상황입니까? 좀 어떻습니까?
 
  • 우한 현지에 남은 교민들…향후 대책은?


[이광호/우한총영사관의 부총영사 : 지금 저희가 한인회랑 협조해서 지금 잔류한 교민들이 참여하는 SNS 단체대화방을 운영하면서 지내시는데 아픈 데는 없는지, 필요한 물품은 없는지 등을 계속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앵커]

건강 잘 챙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우한총영사관의 이광호 부총영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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