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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소환 시기 고심…'동생 전처 집'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9-10 20:25 수정 2019-09-10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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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장관이 검찰개혁에 서둘러 나서고 있는 가운데 조국 장관 가족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 역시 잰걸음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10일)도 여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이 있었다고 합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신아람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는 청문회 날 재판에 넘겨진 바 있습니다. 소환조사 한 번 없이 기소된 터이기 때문에 굉장히 논란이 많았는데, 검찰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말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되고 있습니까?

[기자]

정 교수가 사문서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것은 지난 6일 밤입니다.

벌써 나흘이 지났는데 아직 검찰과 소환 일정을 잡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앞서 조사 한 번 없이 재판에 넘긴 것을 두고 말이 많았는데요.

검찰은 사문서위조 혐의 말고도 정 교수에게 직접 더 물어볼 것이 많기 때문에 소환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입니다.

취재진의 관심도 뜨거운 상황이라 추석 연휴로 일정을 잡을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요? 검찰이 정 교수한테 물어볼 내용이 많다고 했는데 뭘 물어본다는 얘기일까요?

[기자]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내용입니다.

앞서 리포트에서도 언급이 됐는데 조 장관의 5촌 조카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라는 회사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는데요.

이 운용사가 여러 펀드로 투자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WFM이라는 곳입니다.

WFM은 조 장관 가족 펀드가 투자한 곳은 아니지만 정 교수는 이곳에서 자문료 1400만 원을 투자받았다고 어제 인정했습니다.

어떻게 고문으로 위촉됐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는데 이 회사 김 모 대표가 최근 검찰 조사에서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정 교수를 소개했다 이렇게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래서 검찰은 조 장관 일가가 사모펀드의 투자처를 정말 몰랐는지 등을 수사할 걸로 보입니다.

[앵커]

조 장관이 취임을 했지만 하루가 지난 오늘까지의 검찰 상황을 보면 별로 영향을 받는 것 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기자]

검찰은 조 장관의 취임 여부와 상관없이 수사는 일정대로 하겠다, 나오는 대로 이어가겠다라는 방침입니다.

오늘도 압수수색을 이어갔는데요.

이번 수사가 시작되고 벌써 네 번째 압수수색입니다.

조 장관 동생의 전처 자택 그리고 가족펀드에서 투자한 회사 대표의 집 등이 포함됐습니다.

위장 매매와 관련해서는 첫 압수수색입니다.

[앵커]

가족펀드에서 투자한 회사 대표 최 모 씨죠. 내일 구속 여부에 대한 심사를 받게 되는데 집을 압수수색한 이유가 뭐 특별히 있습니까?

[기자]

펀드 수사의 연장이라고 봐야 하는데요.

최씨는 조 장관 가족펀드에서 투자한 가로등 점멸기 업체 웰스씨앤티라는 회사의 대표입니다.

조 장관의 가족펀드에서 투자받은 돈으로 관급공사를 잇따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는데요.

최씨는 10억 원대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는데 오늘 압수수색은 이와 관련해서 추가 자료를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신아람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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